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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억대 회사채 연쇄 EOD…중앙일보, 신용등급 ‘CCC’ 추락

한신평,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CCC’ 하향…워치리스트 하향검토 유지
사모채 등급 하락 탓에 공모채까지 연쇄 EOD…“디폴트 위험 최고조”
계열사 릴레이 회생 신청 속 워크아웃 추진…채무 상환 불확실성↑

등록 2026-06-17 오후 5:36:42

수정 2026-06-17 오후 5: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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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수시평가를 통해 중앙일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CCC’로 전격 하향 조정하고, ‘워치리스트(Watchlist) 하향검토’ 대상을 유지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연쇄 회생절차 신청에 이어 회사채의 기한이익 상실(EOD)까지 발생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이 극도로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EOD는 채무자가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못해 채권자가 만기 전에 원리금 즉시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상태를 뜻한다.

중앙일보 상암사옥 전경.(사진=중앙일보)
이번 신용도 추락의 핵심 요인은 사채의 연쇄적인 기한이익 상실이다. 중앙일보는 선제적인 신용등급 하락으로 제49회 사모사채의 기한이익이 상실됐다. 이는 곧바로 대규모 공모채 동반 부실로 이어졌다.

실제 중앙일보는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제47회 외 공모사채(제43-2회 180억원, 제46회 340억원, 제47회 350억원, 제51회 500억원) 등 총 1370억원 규모의 사채에 대해 기한이익이 상실됐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현재 중앙일보의 채무불이행 위험 수준이 매우 높은만큼 사실상 정상적인 원리금 상환이 의문시된다고 평가했다. 중앙일보의 구체적인 채무 상환 계획과 향후 채권단 대응 과정, 실제 워크아웃 신청 여부 및 진행 상황 등을 밀착 모니터링해 추가 신용도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14일 중앙홀딩스, 중앙피앤아이,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등 중앙그룹 핵심 계열사는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바 있다. 중앙일보는 법정구속력이 있는 회생절차 대신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추진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중앙그룹 위기의 발단이 된 JTBC도 지난 15일 회생절차를 신청했으나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신청 의사를 밝힌 상태다. ARS는 법원이 강제적인 회생절차 개시를 보류하면서 기업과 채권자가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협의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건엄 기자

lee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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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

lee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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