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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가동률 끌어올린 LG이노텍, 원가율 개선 ‘청신호’

1분기 카메라모듈 설비 가동률 80%
60% 넘어선 것은 2021년 이후 4년 만
기판·전장 등 타 사업부도 생산량 확대
“트럼프 관세 등 일시적 요인도 고려해야”

등록 2025-06-30 오후 5:47:41

수정 2025-06-30 오후 5: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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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06월 30일 17시 47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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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LG이노텍(011070)이 대규모 시설 투자 이후 떨어졌던 공장가동률을 다시금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기존 노후 설비에 대한 효율화 작업과 함께 애플을 비롯한 주요 고객사들의 요청으로 선행 투자한 설비가 본격 가동하면서 라인 활용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던 원가부담을 개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G이노텍 직원이 카메라모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이노텍)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전 사업부문 평균 가동률은 76.5%로 전년 동기 68.5% 대비 8%포인트(p)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의 가동률 상승이 두드러졌다.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카메라모듈을 납품하고 있는 광학솔루션사업부는 LG이노텍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광학솔루션사업부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가동률은 80.3%로 전년 동기 55.6% 대비 24.7%p 상승했다.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의 1분기 생산능력은 1억3537만개, 생산실적은 1억869만개다. 생산능력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줄었고, 생산실적은 16.7% 증가했다.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의 1분기 가동률이 6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LG이노텍은 대규모 설비 투자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와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가 겹치며 오랜 시간 동안 광학솔루션사업부의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 LG이노텍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 2023년까지 3년 간 3조5000억원 이상의 시설 투자를 단행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애플 아이폰의 판매가 답보상태에 머물면서 저조한 생산 실적을 이어갔고 2023년 1분기에는 가동률이 40%대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현재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가 생산하고 있는 카메라모듈 대부분은 애플에 납품되고 있다.

카메라모듈 외에 부품 설비 가동률은 △반도체기판 74.9% △테이프 기판 70.7% △포토마스크 94.4% △전장 모터·센서 57.5% △차량통신 81.6% 등이다. 이 중 전장용 모터·센서를 제외한 모든 설비의 가동률이 전년 동기 대비관음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처럼 LG이노텍이 가동률을 끌어올리면서 그동안 수익성을 갉아먹었던 원가 부담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해지고, 이는 원가율을 낮추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매출원가는 생산비가 늘어날 경우 비례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거나 생산성이 감소해 규모의 경제 달성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생산성은 일정 수준 이상의 생산량을 유지했을 때 최대가 되는데 가동률이 낮을 경우 단위당 생산비용이 증가해 원가 부담 확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생산에 투입되는 고정비로는 임대료와 보험료, 유지 보수 비용 등이 있다.

실제 LG이노텍의 최근 5년 간 매출원가율 추이를 보면 △2025년 1분기 92.5% △2024년 91.8% △2023년 91% △2022년 87.9% △2021년 85.7% △2020년 86.5% 등으로 우상향 중이다. 이 기간 동안 가동률이 낮은 상황에서도 시설투자를 지속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규모의 경제를 충분히 실현하지 못한 것이 원가 부담을 가중시킨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다만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여파로 주문이 1분기에 몰려 일시적으로 가동률이 상승한 점을 고려했을 때 수익성 개선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최근 LG이노텍이 매출다각화 일환으로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이같은 배경이 작용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관세에 대비해 (고객사가) 아이폰16 및 아이폰16e를 1분기에 미리 생산하면서 2분기 매출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엄 기자

lee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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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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