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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로봇·양자·SMR까지 딥테크 강세

등록 2026-10-17 오전 9:08:02

수정 2026-10-17 오전 9: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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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10월 17일 09시 08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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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10월 12~16일)에는 로보틱스, 양자컴퓨팅, 소형모듈원자로(SMR)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딥테크 투자에 재무적 투자자(FI)뿐 아니라 전략적 투자자(SI)들의 시선이 대거 쏠린 한주였다. 이들 모두 시리즈A와 프리 시리즈A 단계에서 100억원대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웨어러블 로보틱스 기업 ‘휴로틱스’

웨어러블 로보틱스 기업 휴로틱스가 2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 아주IB투자, 원익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두산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주요 투자사 대부분이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대웅, 네이버, 롯데 등 헬스케어·유통·IT 분야 SI들과 중소기업은행 등 신규 투자자도 대거 합류했다.

휴로틱스는 SI 참여를 두고 병원 재활에서 일상 보행 보조, 착용형 피지컬 AI 데이터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사업 확장 가능성에 주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들과 △병원 공급 △유통망 확대 △해외 진출 △데이터·소프트웨어 플랫폼 고도화 등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휴로틱스는 중앙대 기계공학부 이기욱 교수가 2022년 7월 창업했다. 주력 제품 ‘에이치메디(H-Medi)’는 식품의약품안전처 2등급 조합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의료용 보행 재활 소프트 엑소슈트다. 근육 수축 원리를 모사한 케이블·텐던 구동 기술로 옷처럼 입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센서로 보행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필요한 만큼의 힘을 보완한다. 착용자가 스스로 근육을 사용하며 걷도록 돕는다.

이번 투자금은 에이치메디의 해외 인허가·유통망 확대에 활용된다. 또 일상 보행 보조로봇 ‘에이치케어(H-Care)’ 개발·양산에 투입한다.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움직임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보행 알고리즘과 근감소·낙상 위험 예측 등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착용형 피지컬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양자컴퓨팅 기업 ‘오큐티’

중성 원자 기반 양자컴퓨팅 기업 오큐티(OQT)가 14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DSC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다. 기존 투자자인 카카오벤처스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신규 투자자로 뮤렉스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슈미트, 제트벤처캐피탈(ZVC), 글로벌 이노베이션 랩스(GIL)가 합류했다. 투자자들은 회사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기술 역량과 차별화된 접근법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오큐티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교수이자 세계 최초로 256 큐비트 중성원자 양자컴퓨터를 개발한 글로벌 기업 큐에라(QuEra) 창업 멤버인 김동규 대표가 설립했다. 레이저로 냉각된 중성원자를 활용해 논리큐비트 기반의 오류내성 양자컴퓨터를 직접 설계·개발하고 있다. 논리큐비트는 양자오류 정정 코드를 이용해 계산 중 발생하는 오류를 실시간으로 감지·수정하는 연산의 핵심 기본 단위다. 오큐티는 오류 정정을 논리연산과 통합했다.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복잡한 계산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오류내성 양자컴퓨터 구현을 목표로 한다.

오큐티는 이번 투자로 ZVC를 통해 일본·미국 등 글로벌 시장 및 산업 네트워크와의 연결을 확대한다. GIL과는 미국 SRI(옛 스탠포드 리서치 인스티튜트)와의 글로벌 기술협력과 네트워크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SRI는 엔비디아, 아이온큐 등이 회원사로 있는 세계 최대 양자기술 컨소시엄인 양자경제개발컨소시엄(QED-C)의 의장 기관이다. GIL은 SR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오큐티는 오류내성 양자컴퓨터 개발을 가속하고, 산업 및 연구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다. 나아가 자체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고, 기존 컴퓨터로는 현실적인 시간과 비용 안에 해결하기 어려운 산업 난제를 풀며, 실질적인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직접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SMR 엔지니어링 기업 ‘알엑스’

SMR 엔지니어링 기업 알엑스(RX)가 10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브리지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1월 마무리된 프리 시리즈A 라운드에 이은 후속 투자다. KDB산업은행을 비롯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신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도 후속 투자를 집행했다. 이로써 회사 누적 투자유치액은 239억원에 달했다.

알엑스는 산업 현장에 필요한 열을 공급하는 SMR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SMR 설계부서 출신 연구원을 주축으로 설립됐다.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꾸려 경수형 열공급 SMR ‘RX-50’을 개발하고 있다. RX-50은 화석연료 기반 열원을 대체한다. 탄소 배출 없이 안정적으로 열에너지를 공급하는 게 목표다. 이번 투자로 회사는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DCP)’ 2단계 진입 요건인 30억원 이상 후속 투자 유치를 충족했다.





차량 관리 앱 운영사 ‘세진사’

차량 관리 앱 서비스 ‘세진사(세차에 진심인 사람들)’를 운영하는 세진사가 서울대학교기술지주로부터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회사는 해시드벤처스로부터 15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서울대기술지주는 이번 투자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팁스·TIPS) 운영사로서 세진사를 추천했다. 회사는 팁스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돼 유치한 투자금과 별도로 향후 2년간 8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세진사는 팁스 과제로 세차 현장에서 확보하는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차량관리 기술을 개발한다. 세차 크루가 작업 과정에서 촬영한 이미지로 외관 손상, 엔진오일, 배터리, 타이어 등 차량 특이사항을 자동으로 식별한다. 이렇게 쌓인 차량별 이력은 고객 맞춤형 차량관리 큐레이션으로 이어진다. 차량 상태에 따라 세차·정비 시점을 개인별로 제안하는 방식이다.

세진사는 이번 투자금을 고객 확보와 운영 인프라 고도화, 핵심 인력 채용에 쓸 예정이다. 팁스 R&D 자금은 AI 차량 상태 식별 모델과 큐레이션 체계 개발, 제품·AI 엔지니어 채용에 투입된다.





한국식 베이커리 카페 운영 ‘스모킹 타이거’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한국식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는 스모킹 타이거가 더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더벤처스는 스모킹 타이거가 미국 현지에서 출발해 메뉴와 공간, 생산과 가맹 체계를 차례로 갖춘 팀이라는 점을 높이 샀다. 하우스는 회사가 한국식 카페를 미국 여러 도시로 확장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모킹 타이거는 2020년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출발해 올해 6월 텍사스에 진출했다. 노아 조 대표는 10년 이상 F&B 브랜드를 창업·육성했다. 오프라인 매장 20여 곳을 직접 운영했다. 건설업 경력을 바탕으로 매장 출점 비용 관리도 총괄한다. 한국 제과 현장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최아영 파티시에와 F&B 오프라인 브랜드 10여 개를 론칭한 브랜딩 전문가 앤디 리가 창업 멤버로 합류했다.

스모킹 타이거는 미국 소비자에게 익숙한 라떼와 빵에 한국의 맛을 가미했다. 회사는 옥수수와 쑥, 바나나우유, 흑임자 등을 활용한 시그니처 라떼가 음료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베이커리는 크림치즈 마늘빵과 자색고구마 모찌빵, 소금빵 등 한국 베이커리 인기 메뉴로 구성했다.

매장은 지역 커뮤니티가 모이는 대형 플래그십 ‘브레드 팩토리’와 소형 위성 매장 ‘커피 랩’ 두 가지로 운영한다. 최근 서울에서 유행하는 공간 콘셉트를 구현했다. 포장재와 매장 음악까지 동일한 콘셉트로 통일했다. 스모킹 타이거는 롯데·진로·이마트 아메리카 등 한국 기업과 협업 이벤트를 진행하며 현지 고객과의 접점도 확대했다. 회사는 텍사스를 거점으로 5개 주 이상에 진출해 미국을 대표하는 한국식 카페의 대표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박소영 기자

so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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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so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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