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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정의선, RAI서 로봇·AI 직접 챙긴다…이사회 합류 예정

현대차·기아·모비스, 정의선 회장 RAI 이사 겸직 의결
그룹 내 로봇·AI 사업 시너지 극대화 위한 행보
정 회장 이사회 합류로 향후 RAI 활동에 힘 실려
‘미래모빌리티 기업’ 현대차그룹 비전과 일맥상통

등록 2025-08-18 오후 2:38:12

수정 2025-08-18 오후 2: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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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08월 18일 14시 38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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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래 핵심 사업인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해 그룹사 간 조율에 직접 나선다. 정 회장이 곧 구성 예정인 로보틱스 & AI연구소(RAI) 이사회 구성원으로 합류하면서 현대차그룹과 보스턴다이내믹스, RAI를 아우르는 로보틱스·AI 전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022 ces에서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개 스팟과 함께 무대위로 등장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18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정 회장은 곧 구성될 RAI 이사회에 등기이사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이사회는 지난 5월 23일 정 회장의 RAI 이사 경업(競業)을 승인했다.

상법상 회사의 이사는 동일한 영업을 목적으로 하는 다른 회사의 이사를 겸직할 경우 이사회의 경업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 RAI는 이사회 구성을 준비 중으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RAI는 로봇과 AI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현대차그룹이 직접 출자해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함께 설립한 연구소다. 주로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RAI 연구소장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전 회장인 마크 레이버트 박사가 맡고 있다.

정 회장의 이번 RAI 이사회 합류는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로보틱스와 AI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현대차그룹-보스턴다이내믹스-RAI’ 간의 전략적 통합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며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통해 글로벌 로봇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즉 RAI라는 연구 거점을 통해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AI가 융합된 ‘초연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본격화한 셈이다.

실제 정 회장은 지난 3월 장재훈 부회장 등 경영진과 함께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방문해 전 직원 타운홀 미팅에 참석했다. 당시 정 회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CEO 로버트 플레이어와 미래 사업 계획에 대해 직접 이야기하고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대한 지원과 AI 투자 확대, 외부 파트너십 및 협업 노력 촉진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와 RAI를 중심으로 차세대 로봇 플랫폼 개발과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고삐를 죌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정 회장이 직접 RAI 이사로 이름을 올리면서 외부 투자자와 파트너들에게 중요한 신호로 읽힐 것으로 전망된다. 정 회장의 이사회 합류로 향후 다른 회사와의 협업과 자금조달 등 경영 활동 과정에서 RAI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높여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RAI의 이사회 구성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을 선도하려는 현대차그룹의 장기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 도심항공교통(UAM), 스마트 물류는 물론 로보틱스와 AI에 이르기까지 미래 핵심 기술 포트폴리오를 광범위하게 확장해왔다. 이 가운데 로보틱스와 AI는 각각의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기반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와 RAI는 최근 강화학습 기반의 차세대 지능형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강화학습은 로봇이 스스로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학습·적응하는 최신 AI 기법으로, 향후 물류·제조·모빌리티·서비스 로봇 전반에 걸쳐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올해 초 엔비디아, 구글 딥마인드, 도요타 연구소, 그리고 RAI와의 공동 연구 협약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AI·로보틱스 혁신 네트워크의 한 축을 강화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와 RAI는 지난해 사족보행 로봇 ‘스팟’의 강화학습 연구 키트를 개발해 초속 5.2m 속도로 주행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건엄 기자

lee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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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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