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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 IPO 시동…주관사에 삼성증권

RFP 배포 한달만…2025년 상장 목표
시리즈B 단계서 5000억 몸값 인정받아
예상 몸값 8000억…업황 개선 수혜 기대

등록 2024-01-08 오후 4:35:55

수정 2024-01-08 오후 4: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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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01월 08일 16시 35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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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허지은 기자]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세미파이브는 오는 2025년 상장을 목표로 기술특례 등 상장 트랙을 검토할 예정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미파이브는 최근 코스닥 상장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지난달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지 한달여 만이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경쟁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한 결과, 반도체 기업 포트폴리오가 탄탄한 삼성증권이 최종 승기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증권은 앞서 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 기가비스(420770) 등 반도체 관련 기업의 상장을 이끈 바 있다. 두 기업 모두 전날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76.04~149%가량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면서 상장 후 주가 흐름도 양호한 상태다.

2019년 설립된 세미파이브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조명현 대표가 설립한 반도체 디자인 하우스다. 반도체 분야에서 디자인 하우스는 반도체 칩 내부의 전자회로(IC)를 설계하는 회사를 의미한다. 팹리스와 파운드리를 잇는 반도체 설계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설계솔루션 파트너(DSP) 중 하나로 팹리스 고객과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연결하고 있다.

업력 6년 차에 접어든 세미파이브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2406억원에 달한다. 회사 설립 한달만에 △LB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91억원 규모 시드투자를 유치했고, 이듬해 7월 시리즈A에선 △한국산업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 △NH투자증권 등을부터 34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22년 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진행한 시리즈B에선 △두산 △SV인베스트먼트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1300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두산이 시리즈B 브릿지 투자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 204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두산은 신주 190억원, 구주 14억원 등을 투입해 지분 약 4%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투자유치 만큼이나 세미파이브의 자체 투자도 적지 않다. 설립 첫해인 2019년 DSP 경쟁사인 세솔반도체를 인수했고, 2021년엔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 지식재산권(IP) 기업 ‘아날로그비츠(Analog Bits)’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최근엔 미국, 파키스탄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며 확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선 세미파이브의 상장 후 몸값이 최소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 투자유치였던 시리즈B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5000억원이었다. 올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공모 흥행 여부에 따라 예상 기업가치는 더 높아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실제 반도체 업황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거듭하다 내년 최대 호황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는 “2024년부터 반도체 시장의 회복세가 기대된다. 메모리 등 반도체 칩 수요가 양호하게 전개되다가 2025년에 2022년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호황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세미파이브가 아직 적자기업이기에, 기술성 평가를 받은 뒤 기술특례 상장 트랙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2년 세미파이브의 연결기준 매출은 802억원, 영업손실은 426억원으로 설립 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000억원 달성이 점쳐지는 만큼,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허지은 기자

hur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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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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