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韓 이번에도 잘 버틸 수 있는 4가지 이유"
등록 2011-08-09 오후 3:21:19
수정 2011-08-10 오후 2:15:47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모간스탠리는 9일 한국이 지난 금융위기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다른 국가들에 비해 잘 버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4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먼저 수출이 다른 국가에 비해 타격을 덜 받을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모간스탠리는 "수출 제품에 있어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신흥국으로의 수출 다변화도 성공적으로 이뤘다"며 "10년 전만 해도 한국 수출에서 신흥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60%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선진국들이 주로 겪고 있는 경기둔화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덜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도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두번째로 금융시스템이 2008년 금융위기때 보다는 안정적이라는 점을 꼽았다. 외환보유액이 늘었고 대외채무 수준은 낮아졌다는 것이다.
세번째로는 경기부양에 나설 여력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들었다. JP모간은 "대부분의 국가가 인플레이션 때문에 통화완화정책에 의존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이번에는 재정 정책이 더 중요해졌다"며 "한국은 재정상태가 건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 가운데 2000년부터 2008년까지 매년 재정흑자를 달성한 유일한 나라"라며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정부부채 수준도 3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74%에 비해 낮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인플레이션이 가장 큰 문제기는 하지만 상품가격 하락으로 인플레 압력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을 꼽았다. JP모간은 "국제 상품가격이 하락하면서 한국이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필요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