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골드만삭스 "3월 물가상승률 5% 넘을 수도"
등록 2011-03-31 오전 11:22:51
수정 2011-03-31 오전 11:22:51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골드만삭스는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비 5%를 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30일자 보고서를 통해 "지난 23일까지 주간 물가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에 근접하거나 이를 상회할 수도 있다"며 "이는 예상치인 4.8%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물가협회가 집계한 수도권 지역의 71개 생필품 물가 자료를 근거로 이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일단 3월 유가와 채소값 상승으로 인해 생필품 가격이 전월비 3.2%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채소값 상승의 이유는 날씨탓이라기 보다는 수요압력이 축적돼 나타난 것"이라며 "구제역 발생으로 1월 급등했던 돼지고기 가격은 2월 하락했지만 3월에도 여전히 킬로그램당 6000원으로 구제역 발생 이전에 비해 70%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근원 인플레이션이 매달 0.4~0.5%씩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전월비 물가상승률은 0.7~0.9%로 올라갈 것으로 분석했다. 전년비로는 4.9~5.1%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만약 정부가 등록금 인상과 서비스물가 상승을 제어하는데 실패한다면 3월 물가상승률은 5.1%를 상회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환율이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도 진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평균 달러-원 환율을 1055원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환율이 하락하지 않는다면 올해 물가상승률은 4%를 넘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