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뒤바뀔 긴축기조..신흥국 자금유입 기대"
등록 2011-03-28 오전 9:09:10
수정 2011-03-28 오전 9:09:1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앞으로 신흥국의 통화긴축 속도는 점차 완화되는 반면 선진국은 긴축에 나서면서 신흥국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8일 "지금까지 신흥국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인상과 유동성 흡수 정책을 해온 반면 선진국은 경기회복에 집중하면서 여전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해 왔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신흥국과 선진국의 통화정책이 뒤바뀌는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흥국 대표주자인 중국의 경우 물가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기 전까지는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놔야 하지만 물가가 안정되면 긴축 스탠스를 접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물가는 5월 전후로 최고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가가 고점을 확인하고 하향세에 접어든다면 중국이 지금과 같이 강력한 긴축을 시행하리라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반면 유럽과 미국은 조만간 긴축을 개시하거나 적어도 더이상의 완화기조를 유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 지난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데다 최근까지 매파적 발언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빠르면 4월, 늦어도 2분기 내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ECB가 금리를 인상하면 미국은 조바심을 느낄 것"이라며 "2차 양적완화를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한 만큼 일단 6월까지는 지금과 같은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를 유지해 나가겠지만 그 이후 추가 유동성 공급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긴축우려 때문에 신흥국에서 빠져나갔던 자금이 다시 유턴하는 모습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판단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신훙국은 지난해부터 긴축에 나섰기 때문에 그 효과로 물가상승세가 완만해지는 시기로 접어들 것"이라며 "반면 선진국의 경우 이제 본격적으로 물가와의 싸움이 시작되는 시기로 접어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관심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신흥국은 외국인의 투자대상처로 다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