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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온기 기대 말고 부실PF 빨리 정리해야"

[상호금융 부실 PF 연장 편법]③
신평사, 상호금융 PF 연장 “문제 있다” 입모아
“금리 인상에 부동산 회복 전제…버티자 분위기 팽배”
“금융비용 부담 고려하면 정리하는 것이 맞아”

등록 2025-02-27 오전 6:01:00

수정 2025-02-27 오후 5: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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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02월 27일 06시 01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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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기조로 부동산 시장 낙관론이 형성됐지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금리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등급이 낮은 부동산 PF 유동화증권(ABCP) 금리는 우량 등급에 비해 두배 높은 수준을 보였다. 금리인하에 따른 온기가 부실 PF로까지 퍼지기엔 시간이 상당히 소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발행된 PF 유동화증권(ABCP)금리는 A3 등급 기준 6%대에 형성돼 있다. 이는 A1(3.2~3.9%)과 비교하면 약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PF 유동화증권은 금융회사가 PF 대출의 상환 원리금을 기초자산(담보 역할)으로 발행한 유동화증권(ABCP·ABSTB)을 말한다.

A3가 A1 대비 안정성이 낮아 금리 밴드가 고점에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연체가 지속되는 부실사업장의 금리는 이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사업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고금리를 감수하고 버티기에 나설 경우 부실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은 이유다.

이에 따라 한국기업평가(034950)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만기 연장에 초점을 둔 상호금융권의 PF 관리가 적절치 않다고 입을 모았다.

이혁준 NICE신평 금융SF평가본부장은 “많은 대주(상호금융권)와 차주(사업자) 모두 만기 연장과 채무조정으로 버티다 보면 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당장 자산을 공매나 경매에 내놓으면 충당금 보다 손실이 더 커질 수 있지만 쌓이는 금융비용 부담도 생각하면 정리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김태현 한국기업평가 금융1실 실장 역시 “레고랜드 사태 이후 3년이 지났지만 PF 시장이 살아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며 “올해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느 정도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매각을 비롯한 조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러한 영업 방식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금리가 떨어지면 연장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은 물론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평사들은 이같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이유로 부실 자산 정리를 미루는 것이, 대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오히려 희망고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실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첫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로 동결했다. 이에 정부와 금융당국이 진행한 거시경제 금융 현안 간담회에서도 이를 토대로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인식이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한국과 미국 모두 물가 상승률 발표 수치를 보면 최근 몇 달 간 오르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 예상치와 비교하면 한국과 미국 모두 기준금리를 내리기 쉽지 않은데 특히 고환율 기조를 고려하면 더욱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 회복 여부가 불투명한데다 금융당국 역시 부실 자산 정리를 강조하고 있어 결국 상호금융권이 부실자산 정리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실장은 “만기 연장이 수차례 이뤄져도 결국 대전제인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정리를 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금융당국이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강화하는 등 관리에 나선 만큼 금융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하루빨리 정리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신평사들은 경·공매의 경우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높이 차이가 커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일반 매각을 통한 상각을 택하는 사례가 많아질 것으로 봤다.김 실장은 “현재 시장 상황 보면 경공매 자체는 활성화가 거의 안 되고 있다”며 “경·공매로 넘기는 쪽과 이를 통해 인수하려는 쪽의 눈높이가 맞아야 하는데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다 보니 제한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건엄 기자

lee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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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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