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미국이 당분간 저성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점과 최근 급등한 프랑스 은행권 신용위험의 본질이 불명확하다는 점이 가장 큰 리스크라고 분석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7일 `대내외 리스크 팩터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서 "향후 경제 성장 경로의 가변성이 커지면서 경기 하방 리스크를 면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프랑스 은행의 신용위험 급상승에 대해 "유럽 재정위기가 프랑스에 본격 상륙한 것인지 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일과성인 부산물인지가 불확실하다"며 "프랑스 은행권 신용위험 이슈는 자칫하면 유로존 은행 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할 수 있는 요소인 만큼 향후 가장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리세션 논란에 대해서는 "최근 금융시장 불안이 8월 경제지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무엇보다 심리에 영향을 주게 되고 이는 기업의 투자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8월 미시간대 소비심리는 리먼 사태 직후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뉴욕 제조업 서베이지수도 7월 대비 더 낮아지는 등 이미 곳곳에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8월 ISM 제조업지수가 50%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것이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결과는 미국 리세션 논란을 지속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미국 경제 예상 성장률 컨센서스는 1.7%로 하락했는데 성장전망 햐향조정이 추가로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인가와 관련해서는 고용, 소비가 중요하지만 보다 본질적인 차원에서 신용 사이클의 회복세 지속 여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리스크 요인 가운데 외국인의 한국 주식매도 배경은 아직 명확하지 않아 좀 더 살펴봐야 하고, 증시 급락과 신용위험이 금융경색으로 발전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극단적인 위험회피와 중국 긴축 리스크는 앞으로 완화될 것이며 주가하락에 따른 소비위축, 한국 수출의 급속한 위축 우려 등은 과대평가된 리스크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미국 신용등급 연내 추가 강등 우려와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설은 무시할만한 리스크로 분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