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동부證 "미국계 자금도 달러 외면..亞 통화 비중확대"
등록 2011-08-18 오전 8:12:44
수정 2011-08-18 오전 8:12:44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처분한 외국인이 환전에 나서지 않는 까닭은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시아 통화의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미국계 자금조차 주식을 팔아도 비달러 통화로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화탁 동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9일 "과거 금융시장 혼란기나 위기때마다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며 "오히려 일부 통화에 대해서는 반대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8월 금융 혼란기에 자산을 처분한 미국계 자금들도 이전과는 달리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쫓아 달러로 교환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 달러화가 향후에 약세로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2013년 중반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달러화 약세와 기축통화 변화는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이 달러화 인플레를 통해 미국 부채를 탕감하는 정책을 선택했다"며 "이 선택은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과 달러로 계상한 해외 자회사 이익증가라는 혜택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 달러대비 가장 확실하게 강세 흐름을 보일 수 있는 통화는 대내외 건전성이 양호하면서도 미국 채권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이라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어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재개될 경우 가장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아시아 통화자산에 대해 비중확대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