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삼성이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6주기를 맞아 추모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유족과 주요 경영진, 임직원 등 900여명이 참석해 음악 공연을 통해 고인을 기렸다.
 | | 사진은 지난 2023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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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날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이 선대회장을 추모하는 음악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이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오너 일가가 참석했다. 삼성 전·현직 사장단과 주요 임직원, 관계사 우수 직원 및 협력사 관계자 등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박혜상 등이 참여했다. 삼성은 2023년 이 선대회장 3주기부터 추모 음악회를 개최해 왔다. 생전 문화예술에 깊은 관심을 보였던 고인의 발자취를 되돌아보자는 취지다.
이 회장은 공연에 앞서 신임 임원 등 주요 경영진과 만찬을 갖고 이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음악회는 지난 23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가족 선영에서 진행된 추도식에 이은 행사다. 삼성은 올해 이 선대회장의 기일인 10월 25일이 일요일인 점을 고려해 선영 추도식을 이틀 앞당겨 진행했다.
당시 이 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선영을 방문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도 참배에 참여했다. 추도식은 외부 공개 행사 없이 유족과 경영진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 선대회장은 기업 경영뿐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였다. 기업이 문화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경영 철학에 따라 삼성은 호암상 예술상 시상과 명품 악기를 무상 대여하는 ‘삼성 뮤직 펠로우십’ 등 지원 사업을 이어왔다. 유족들도 고인이 수집한 미술품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했다.
이 선대회장은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취임한 뒤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 주력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특히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발표한 ‘신경영 선언’을 계기로 품질과 기술 경쟁력을 중시하는 경영 혁신을 추진했다.
이후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