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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노사, 성과급 자사주 비율 50%로 낮춰…추석 전 타결 재도전(종합)

성과급 지급 비율 현금50%·자사주 50%로
이연했던 작년 성과급, 추석전 선지급한다
성과급 주식 선택권 확대…50~100%가능
15~16일 이틀간 노조 총투표 실시 예정

등록 2026-09-10 오후 2:37:17

수정 2026-09-10 오후 2:38:16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자사주 지급 비율을 기존 60%에서 50%로 낮추는 수정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앞서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면서 노사가 재교섭에 돌입한 데 따른 것이다. 노사는 추석 전 임단협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9일 이 같은 내용의 수정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조는 이날 임시대의원대회를 거쳐 오는 15~16일 양일간 조합원 총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
수정 합의안에는 성과급의 기본 지급 비율을 기존 현금 40%·자사주 60%에서 현금 50%·자사주 50%로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구성원이 성과급 중 자사주로 받을 비율을 50%에서 최대 100%까지 10% 단위로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구성원의 성과급 지급 방식에 대한 선택권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식 50% 지급 분에서 30%는 이번에 바로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10%씩 이연 지급하기로 했다.

노사는 지난달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재교섭을 진행하며 성과급 지급 방식 등을 다시 논의했다. 기존 합의안보다 현금 지급 비중을 높이고, 구성원이 자신의 선호에 따라 자사주 지급 비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합의안을 수정했다.

아울러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산정된 성과급 가운데 내년과 내후년으로 지급이 이연된 부분을 선지급하기로 했다. 성과급 지급 방식이 변경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구성원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조합원 총투표에서 타결이 이루어진다면 이연된 성과급은 추석 전 바로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대출 관련 제도도 일부 보완했다. 기본 지원 외 추가 지원 대상이 기존 ‘기혼 가구’로 한정됐던 것에서 ‘한부모 가정’을 추가해 주거 관련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임금 인상률 6.3%와 성과급 현금 40%·자사주 60%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조가 실시한 임단협 잠정합의안 전자투표에서 반대 50.08%로 부결됐다. 찬반 표 차이는 불과 25표였다.

이번 수정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총투표를 통과하면 SK하이닉스 노사는 올해 임단협을 추석 연휴 전에 마무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기술사무직 노조 조합원 투표에서는 잠정합의안이 가결된 만큼 이번 전임직 노조의 재투표가 사실상 임단협 타결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반대로 이번 수정안까지 부결될 경우 노사는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재교섭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소연 기자

sykim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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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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