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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한신평 “삼양사, 日향료기업 인수에 차입 부담 확대”

한신평, 삼양사 日 소다 아로마틱 3877억원 지분 인수 평가
사업 다각화로 식품부문 수익성 하락 방어 ‘긍정적’
인수대금·과징금 등 자금 소요…“일정 수준 차입 확대 불가피”

등록 2026-06-01 오후 5:43:32

수정 2026-06-01 오후 5: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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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1일 삼양사(145990)(AA-/안정적)의 일본 향료기업 ‘소다 아로마틱(Soda Aromatic)’ 인수에 대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나 대규모 자금 소요로 인한 차입 부담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삼양사)
한신평은 삼양사의 주요 모니터링 포인트로 △해외사업 확장에 따른 영업기반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인수대금 및 가격 담합 과징금 납부에 따른 차입부담 확대 △신사업 시너지 효과 및 이익기여도 확대 여부 등을 꼽았다.

삼양사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통해 소다 아로마틱 지분 100%를 410억엔(약 3877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소다 아로마틱은 1915년 설립된 연 매출 1700억원 규모의 일본 향료 생산업체로 아시아 지역 생산법인(중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을 기반으로 양호한 수익성과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주호 한신평 선임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국내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해외로 영업거점을 확장하고 향료, 향장, 락톤 등으로 제품군을 다변화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소다 아로마틱의 양호한 이익창출력을 감안하면 전력비 인상, 과징금 제재 등으로 수익성 하향 압력이 커진 국내 식품 부문의 실적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대규모 자금 유출로 인한 재무 부담 가중은 풀어야 할 과제다. 삼양사는 이번 인수 예정 금액 3877억원에 더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가격 담합 제재로 밀가루(947억원)와 설탕(1302억원) 관련 과징금 약 2249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여기에 향후 확정될 전분당 관련 과징금까지 더해지면 현금흐름상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선임애널리스트는 “현재 보유 중인 현금성 자산 약 5117억원과 9000억원이 넘는 투자주식 및 부동산 등 보유자산 가치에 기반한 재무융통성으로 자금 소요에 대응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일정 수준의 차입부담 확대는 불가피한 만큼 향후 전분당 과징금 확정 금액과 자산 매각 등을 통한 납부 계획, 그에 따른 순차입금 규모 증가 수준을 중점적으로 살펴 신용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건엄 기자

lee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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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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