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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요즘 귀한 유니콘, 스위스서 탄생…유럽 벤처업계 환호

쪼그라든 유럽발 유니콘 배출 속 스위스서 호재
지난해 유럽발 유니콘 절반 이상은 영국이 배출
2022년 이후로 뚝 떨어진 유럽 유니콘 기업들
"쪼그라든 유럽발 유니콘, 이제 기지개" 전망

등록 2025-01-15 오후 4:55:26

수정 2025-01-15 오후 4: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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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01월 15일 16시 55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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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유럽발(發)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기업)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가운데 스위스의 한 디지털 자산 관련 기업이 최근 유니콘에 등극했다. 올해 첫 유럽발 유니콘 사례다. 지난 2023년부터 대부분의 유니콘 기업은 기술기업을 전폭 지원하고 나선 영국이 배출해왔으나, 올해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지는 모양새다. 벤처 업계 관계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조정 등의 이유로 쪼그라들었던 유럽의 벤처 산업에 활기가 돌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사진=구글이미지 갈무리)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위스 기반의 디지털 자산 은행 ‘시그넘’은 10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최근 5800만달러(약 847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약 8억 6000만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서 4000만달러를 유치한지 불과 1년여 만이다.

시그넘은 지난 2017년 설립된 디지털 자산 전문 은행으로,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으로부터 디지털 자산 은행으로는 세계 최초로 은행 라이선스를 받았다. 현재 디지털 자산 관리 서비스와 투자 솔루션, 디지털 자산 대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가상자산에 호의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과 함께 이뤄졌다. 외신들은 “시그넘의 유니콘 등극은 디지털 자산의 주류화를 의미한다”며 “단기적인 투자 트렌드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금융 생태계의 일부로 자리한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사례는 특히나 유럽에서 유니콘 수가 현저히 줄어든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 정보분석 서비스 EU스타트업에 따르면 지난해와 직전년도(2023년) 유럽에서 탄생한 유니콘은 각각 13곳과 7곳이다. 이는 69곳과 47곳을 기록한 지난 2021년과 2022년 대비 크게 차이지는 규모다.

유럽에서는 최근 몇 년간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유니콘을 좀처럼 배출하지 못했다. 금리 인상과 높은 인플레이션,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벤처캐피털(VC)들이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가져갔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속도가 줄어들자 유니콘 배출에도 브레이크 페달이 밟힌 것.

다만 올해부터는 유럽발 유니콘이 서서히 늘어나면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의 투자 환경과 정책적 지원 환경이 전년대비 개선된데다, 글로벌 투자사들이 기술력과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투자해온 덕에 유럽 스타트업 기반이 탄탄하게 다져진 상태라는 설명이 뒤따른다.

이미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 의료기술 산업에서 10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가 예고된 스타트업도 즐비한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완전 생성형 AI 기반 음성 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폴리AI’는 지난해 글로벌 투자사들로부터 6600억원대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대감을 모았고, 영국 기반의 헬스케어 기술기업 ‘휴마’는 9억 2830만유로(약 1조 3960억원)를 유치하면서 유니콘을 목전에 두는 모습을 연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은 “글로벌 VC들은 올해 유니콘 관련 거래가 늘어나고,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역시 전년대비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는 AI를 필두로 하는 비상장사들이 유니콘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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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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