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정사업본부 우체국보험이 국내 채권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위탁운용사 투자풀 확대 작업에 나섰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체국보험은 국내 채권 위탁운용사 가운데 일반형 2개사, 회사채형 4개사 등 총 6곳의 신규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투자풀 유효기간은 1년이다. 우본 관계자는 “기존 투자풀에서 위탁운용사를 추가하는 것”이라며 “정확한 선정 사유를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우본은 정기적으로 상반기(7~8월)와 하반기(1~2월) 성과평가를 통해 투자풀 리밸런싱 작업을 한다. 평가는 S등급, A등급, B등급 등으로 나뉘며 성과 하위사 자금을 회수해 신규 위탁사에 회수한 자금을 다시 맡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8월 이후 평가가 끝나면 성과에 따라 위탁운용사를 조정한다”며 “특히 작년 초 성과 부진에 의해 기존 투자풀에서 5곳 안팎으로 운용사가 빠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실제로 2018년 말 기준 우체국보험 총 자산은 52조637억원(장부가자산 36조8980억원, 시가평가자산 14조9930억원)으로 전년(50조2471억원)보다 2조원 가까이 증가했으나 시가평가자산 기준으로 국내 채권은 2조8621억원에서 2조628억원으로 8000억원 가까이 줄었다.
이에 오는 22일까지 위탁운용사 제안서를 받고 내달 말까지 정량·정성평가와 현장실사를 진행, 12월 초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지원자격은 9월 말 현재 60% 이상 채권으로 운용되는 펀드의 설정액이 1000억원 이상인 운용사다.
세부적으로 일반형은 평균 듀레이션(투자금 평균 회수 기간)이 1∼4년 사이, 최초 설정액 및 운용평잔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년 이상인 펀드가 평가 대상이다. 또 일반사채 및 금융회사채(일반은행채 제외)의 평균 편입 비율 40% 미만이어야 한다.
회사채형은 펀드 평균 듀레이션이 1∼3년 사이에서 운용된 펀드이면서 일반사채 및 금융회사채(일반은행채 제외)의 평균 편입비율 40% 이상이 기준이다.
우본 관계자는 “매칭형 펀드,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 및 구조화 시스템 펀드(ELF 포함), 해외투자 펀드, 채권시장안정 펀드 등은 우본 자금운용 성격과 상이해 평가서 제외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