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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가뭄 속 단비’…美서 역대급 엑시트 탄생

美 레너드그린앤파트너스, 홈디포로 잭팟
24조6000억원대 M&A로 시원하게 엑시트
미국서 이뤄진 엑시트 역사상 네 번째로 커
"암울한 엑시트 환경 속 거래 재개 신호탄"

등록 2024-04-01 오후 6:06:52

수정 2024-04-01 오후 6: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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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04월 01일 18시 06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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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지속되는 경기 불확실성으로 세계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이 좀처럼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하지 못하는 가운데 미국에서 역대급 엑시트 사례가 탄생했다. 글로벌 PE들의 거래 활동이 ‘엑시트 가뭄’으로 움츠러든 가운데 이번 딜이 PE발 거래 재개 신호탄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고조된다.

(사진=인스톡 갈무리)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주택 인테리어 소매업체 ‘홈디포’는 조경업자와 수영장 시공업체를 비롯한 전문가용 자재 공급회사이자 미국계 PE인 레너드그린앤파트너스·버크셔파트너스가 주요 주주로 있는 ‘SRS’를 182억5000만달러(약 24조6229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는 홈디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M&A) 사례로, 해당 거래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소위 ‘창고형 철물점’으로 통하는 홈디포는 DIY(Do It Yourself)용 인테리어 자재 부품과 수리부품 등을 판매하는 세계 최대 소매 체인이다. 매출의 절반 이상은 주로 DIY 사업에서 발생한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DIY 리모델링에 대한 민간 소비자 관심이 줄어들면서 절벽으로 내몰린 홈디포는 새로운 수익 창출원을 마련하기 위해 통 큰 인수를 결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민간 대비 고가 프로젝트가 훨씬 많이 진행되는 전문가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딜로 SRS의 주요 주주인 미국 레너드그린앤파트너스와 버크셔파트너스는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글로벌 PE 시장에 ‘엑시트 가뭄’이 이는 사이 대규모 투자금 회수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순수 인수가로만 따지면 이번 사례는 미국에서 이뤄진 엑시트 중 역대 네 번째로 큰 규모에 속한다.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글로벌 PE들에게 엑시트 차원에서 재미를 안긴 역대급 사례로는 미국 모바일 기술사 앱러빈과 다국적 호텔 기업 힐큰월드와이드홀딩스, 북미 최대 에너지 인프라사 킨더모건, 미국 의료정보기업 아테나헬스 등이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유동성이 크게 움츠러든 가운데 나온 역대급 엑시트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보고 있다. 엑시트 불확실성을 어느정도 해소했다는 점에서 사모시장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은 “불경기 속 이뤄진 이번 딜은 미국 사모시장에서 발생한 엑시트 사상 네 번째로 큰 거래”라며 “역사적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거래는 암울한 엑시트 환경의 속 거래 재개의 신호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봤다.

김연지 기자

gins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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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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