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선화 박정수 기자]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이 “이번에는 반드시 기금운용본부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뽑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최종 면접에 응시해 눈길을 끌었다.
2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국민연금 사옥에서 진행된 CIO 최종 면접에 참석한 주 전 사장은 “한 개인이 직장을 구하는데 외부 공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는 공적인(퍼블릭한) 일이 아니라 개인적인(프라이빗)한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주 전 사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CIO 면접에 응시한 이후 지원 동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CIO 면접 대상자들이 언론에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자신과는 무관한) 개인의 성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주 전 사장은 이번 국민연금 유력 CIO 후보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다.
그동안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던 이기환 인하대 금융투자학과 교수도 이날 면접에 참석했다. 2000년대 초반 국민연금에서 근무했던 이 교수는 “현재 국민연금의 운용에 대해 갑갑증을 느껴 지원했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앞서 채규성 BNY멜론은행 서울지점 대표(전무), 이승철 전 산림조합 전무가 면접을 봤고, 이후 오후에는 안효준 BNK글로벌부분 대표, 정재호 전 새마을금고 CIO 등이 잇달아 응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30명의 서류 지원자 중 13명으로 후보를 압축한 기금운용본부는 이날 면접을 거쳐 늦어도 내달 초까지 CIO를 선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