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송승현 기자] 딥테크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원자력·양자·헬스케어 등 분야별 데모데이를 잇달아 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술사업화 종합전문회사’로 이름을 올린 블루포인트가 데모데이를 공공기술 발굴부터 후속 투자까지 잇는 통로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 | 블루포인트는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제13회 블루포인트 데모데이, 기술낙관주의'를 열었다. (사진=블루포인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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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블루포인트는 다음달 4일 대전 팁스타운에서 한국원자력협력재단(KONICOF)과 ‘제5회 원자력 창업 아카데미 아토믹네스트(Atomic NEST) 데모데이’를 연다. 법인 스타트업 3곳과 예비창업팀 3곳이 무대에 오른다. 법인은 뉴로고스(SMR 개발 정보 통합관리 플랫폼), 에스웰딩(원자력 고온열 활용 PCHE), 한국원자력정비기술(원전 증기발생기 튜브 슬리빙)이다. 예비창업팀은 써미크론, INGEOL Propulsion, RDNX다. 두 기관이 3회부터 함께 운영해 온 만큼 올해가 세 번째 결과물이다. 발표팀 절반을 법인 설립 전 팀으로 채운 것은 아이디어 단계부터 투자 관점의 검증을 받게 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제13회 블루포인트 데모데이, 기술낙관주의’를 열었다. VC 등 업계 관계자 300여명 앞에서 최근 3년 내 투자한 12개 팀이 발표했다. 카이스트 휴보랩 출신 디든로보틱스, 한국화학연구원 기술을 이전받은 리피유,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출신 오아시스시큐리티 등 공공기술 기반 팀이 다수를 차지했다. 블루포인트가 기술사업화 종합전문회사로서 연 첫 데모데이였다는 점이 발표팀 구성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데모데이에 나선 12개사 가운데 절반 이상은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이와 더불어 블루포인트는 국내 딥테크 투자 전문 AC로 잘 알려진 만큼 다양한 데모데이를 활용하고 있다. 양자 분야에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대전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양자컴퓨팅 양자전환(QX) 스케일업밸리 육성사업’의 하나로 ‘퀀텀 점프’를 운영하고 있다. 헬스케어에서는 인바디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인바디라이크’를 꾸렸다. 400여개 지원팀 가운데 6곳을 선발했고 총 110억원 규모 투자 연계를 내걸었다. 인바디는 지난해 12월 블루포인트에 50억원을 투자한 주주이기도 해, 재무적 관계가 육성 프로그램으로 확장된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지난달에는 대학·출연연 기술을 사업화할 인재를 모집하는 ‘씨스프린트(CSprint)’ 1기를 띄웠다. 블루포인트가 권리관계를 미리 검토한 기술 가운데 지원자가 하나를 골라 연구자와 9주간 사업모델을 설계하고, 고객을 만나 시장성을 검증한다. 1기는 KAIST 중심의 피지컬AI·센서 기술을 다룬다. 지난 4월 기술사업화센터를 신설하고 장은영 전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대표를 센터장으로 영입한 것과 같은 흐름이다.
이런 노력들로 블루포인트는 기술사업화 종합전문회사로 선정됐다. 이는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정 기관 기술에 묶이지 않고 공공기술을 발굴해 창업·보육·후속투자까지 종합적으로 맡는다. 원자력·양자처럼 검증과 인허가에 시간이 오래 걸려 일반 VC가 초기에 다루기 어려운 분야를 AC가 먼저 걸러 투자 시장에 넘기는 구조다. 2014년 설립된 블루포인트의 누적 투자 기업은 400곳을 넘었고, 운용자산(AUM)은 1200억원가량이다.
벤처캐피탈(VC) 업계 관계자는 “최근 AC와 VC 모두 투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투자사를 돕고 있는 만큼 블루포인트 역시 데모데이를 적극 활용해 딥테크 기업을 발굴 및 지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