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이주열 한은 부총재 "하반기 물가 우려된다"
한국경제학회 심포지엄
등록 2011-03-10 오후 6:35:24
수정 2011-03-10 오후 6:35:24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부총재는 공급측면에 충격이 완화되더라도 높은 기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하반기에도 고(高)물가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작년 말 한국은행이 제시했던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인 3.5%도 다음 달 발표 때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주열 부총재는 10일 한국경제학회 주최로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오르는 물가, 향후 전망과 대책`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올 들어 소비자물가가 중장기 물가목표치를 넘어서 두 달 연속 4%대에 머물고 있다"면서 "이는 구제역과 한파, 유가 상승 등 공급측면에서 촉발됐다"고 말했다.먼저 이 부총재는 최근 물가동향과 관련해 근원인플레이션과 기대인플레이션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근원인플레이션의 경우 지난해 1% 후반대였던 것이 올 2월 3%대 들어섰고 특히 기대인플레이션은 단기와 장기 모두 3%후반대를 기록해 우려가 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 그는 "현재 공급 충격에 따른 물가 급등 영향이 아직까지는 농산물, 석유제품에 집중되고 있어 일부 안심이 된다"면서도 "우려되는 부분은 높은 기대인플레이션"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는 분명히 임금 인상 같은 것으로 이어지면서 공급 충격의 2차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공급측 요인이 물가 상승을 촉발했다고 하더라도 이 충격은 물가 전반에 파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물가 파급 효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는 "거시적으로는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운영할 것"이라며 "미시적으로는 경기 상승과정에서 나타나는 임금 인상 등이 연쇄적으로 물가 압력을 높이는 것을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