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대유 계열 박영우 회장의 둘째딸 은진(20)씨의 독특한 재산증식 방법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흔치 않게 계열사들의 증자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 자금조달이나 계열 재편을 주로 애용(?)하고 있다. 5년전 상장 계열사 주주에 이름을 올린 이후 어느덧 재산이 38억원 불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유에이텍(002880)은 78억원(발행주식 1100만주, 발행가 710원)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주주배정방식으로 진행, 우리사주(5%) 및 주주(95%) 97.1% 청약에 이어 실권주 31만7757주의 3자배정으로 이뤄졌다.
박영우 회장의 둘째달 은진씨가 취득한 신주는 주주배정주식 17만2503주(1억2200만원) 뿐만이 아니다. 전체 실권주의 30.8%인 9만7757주(6900만원)를 추가로 배정받았다.
은진씨의 증자 참여는 대유에이텍(2010년 7월1일 대유디엠씨에서 사명변경)이 지난해 12월 실시한 40억원(발행주식 800만주, 발행가 500원)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기반으로 한다. 당시 은진씨는 대유에이텍 주식이 단 한 주도 없었다.
하지만 공모에 참여해 71만5961주(3억여원)를 취득,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증자 직후와 올 9월에는 장내에서 25만4940주를 사들이기도 했다.
처분주식은 14만3000주. 2억여원의 차익을 냈다. 아울러 잔여주식 82만7901주(증자전)의 평가차익 5억여원을 합해 8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다. 아울러 이번에 증자에 참여한 주식으로 인한 평가차익도 벌써 1억원이 넘는다.
뿐만 아니다. 대유에이텍이 지난해 9월 발행한 BW 워런트 20억원(행사가 651원) 중 3억원을 지난 7월 인수.보유중이다. 행사가능주식 46만829주에 대해 2억원 넘는 평가차익을 얻고 있다.
은진씨는 2006년 6월 처음으로 상장 계열사 주주로서 이름을 올렸다.
대유신소재(000300)(당시 대유엠텍)와 비상장 계열 대유에스텍의 합병이 계기다.
당시 대유에스텍 지분 12.0%(6만주)를 소유한 은진씨는 계열 합병으로 대유신소재 198만9834주(합병가액 1250원)를 받았다.
여기에 지난해 7월말에는 대유신소재 127억원(발행주식 800만주, 발행가 1590원) 유상증자 때 30만1560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이 중 45만1560주는 처분됐다. 주당평균 3497원에 팔았다. 차익이 10억원에 가깝다. 현 보유주식 183만8934주(3.38%) 또한 상당하다. 대유신소재 주가는 27일 현재 2360원이다. 평가차익이 19억원이나 된다.
▶ 관련기사 ◀☞대유에이텍, 올 매출 3023억 전망..전년비 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