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교공,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PEF 10곳,VC 18곳 몰려
PEF 4000억원 4곳, VC 1500억원 6곳에 각각 출자
모태펀드 선정 VC를 첫 매칭펀드 위한 경쟁 돌입
등록 2017-10-16 오후 1:53:07
수정 2017-10-16 오후 3:56:54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이하 교공)가 진행하는 국내 블라인드 펀드(PEF · VC) 위탁운용사 선정 공개모집에 PEF(프라이빗에쿼티펀드) 10곳과 VC(벤처캐피털) 18곳이 입찰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태펀드에 선정된 VC 운용사들이 추가 매칭 자금을 받기 위해 대거 입찰에 참여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공이 총 5500억원을 출자하기 위해 진행하는 운용사 선정 뷰티콘테스트에 28곳이 지원해 진검승부를 겨룰 예정이다. 4000억원을 4개사에 지원하는 PEF 부문에는 IMM 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등 10곳이 입찰했고, 1500억원을 6개사에 출자하는 VC 분야에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등 무려 18곳이 몰렸다. 이는 이번 모태펀드에 선정된 VC 운용사들이 추가 펀딩 작업에 착수하면서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먼저 결성규모에 따라 A타입(4000억원 이상)과 B타입(2000억~400억원 미만)으로 진행되는 PEF 부문에서는 쟁쟁한 신예 운용사들이 참여해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동양매직 매각으로 대박을 터뜨려 루키 운용사로 급부상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는 지난주 국민연금에 이어 교공에도 지원했다.
올초 산업은행의 대형 PEF 부문에 선정된 JKL파트너스도 대형 펀드 운용사들이 지원하는 A타입에 지원했다. JKL은 하림그룹을 통한 팬오션 인수로 업계에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중견·중소 바이아웃 딜로 탄탄한 저변을 쌓아가고 있다. 5000억원 이상 펀드 레이징은 이번이 처음이며 올초 산업은행 선정 이후 고용보험, 우정사업본부 등 국내 기관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이미 펀딩을 완료한 도미누스프라이빗에쿼티도 이번 교공 입찰에 참여해 승부를 겨룬다. 도미누스는 중견·중소 바이아웃과는 다른 지분형 메자닌 투자에 특화 돼 있으며 지난해 경찰공제회(경공)의 운용사 선정 이후 46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이번 교공 VC 블라인드 펀드는 지난주 최종 선정된 모태펀드 VC 운용사들이 추가 펀딩을 위한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모태펀드 최종 결과 발표 이후 국내 기관투자자가 VC 운용사 공개 모집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평소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18곳이 입찰에 참여했고 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모태펀드와 매칭 펀드가 출자자 선정의 전제 조건은 아니다”라며 “타기관 출자확약(매칭) 조건이나 AUM(운용중 자산 규모) 등에 대한 제한을 따로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