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경섭 삼양패키징 대표(사진=삼양패키징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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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피시장 상장을 계기로 국내 패키징시장에서 삼양패키징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패키징 전문기업으로 나가는 발판을 마련하겠다.”
이경섭 삼양패키징 대표는 9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제품생산 역량 강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모델을 만들어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4년
삼양사(145990)로부터 용기 및 재활용 부문 물적 분할을 통해 설립했다. 2015년 아셉시스글로벌(구 효성 패키징PU)과 합병하면서 국내 페트(PET) 용기 시장에서 점유율 58%로 올라서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대표는 “설립 역사는 짧지만 사업 자체는 1979년부터 페트 음료병 생산을 시작한 이래 38년동안 1위 자리를 뺏겨 본적이 없다”면서 “2007년부터 아셉틱(무균충전음료생산·Aseptic) OEM·ODM 사업 등으로 확장을 지속하는 한편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회사의 주요 사업은 페트 패키징과 아셉틱 음료 OEM·ODM이다. 현재 35개 페트 패키징 생산라인과 3개의 아셉틱 음료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음료 패키징 생산능력(CAPA)과 시장점유율은 국내 최대 규모다. 아셉틱 관련 기술도 국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어 독보적 지위를 구축했다. 연 12억3000개의 페트용기와 4억5000개의 아셉틱 충전 음료 등 총 25억8000개의 제품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아셉틱은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서 향후 음료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신규사업인 친환경 종이소재 음료 용기인 카토캔(Cartocan) 출시 등 추가 성장전략을 통해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아셉틱 음료 생산량은 전체 음료 OEM시장의 48% 수준이다. 신규 생산라인이 증설될 경우 2020년 사업매출 비중이 45% 수준에 이르고 연간 6억개의 제품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카토캔 사업은 신성장 동력으로서 독일 해라프(Horauf)사가 전 세계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사업의 경우 삼양패키징이 독점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실적도 꾸준히 성장하며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51% 증가한 3101억원, 영업이익은 15.82% 증가한 410억원을 기록했다. 음료시장 전망도 밝다. 국내 음료시장 규모는 지난 2006년 3조2000억원에서 2015년 5조2000억원으로 연평균 6%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음료시장은 지속 성장 중이며 음료시장 내 페트 패키징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1위 사업자로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상장은 지난 2015년 합병한 아셉시스글로벌에 대해 사모펀드가 보유한 지분을 공개해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총 공모주식 수는 기존 주주인 사모펀드 스탠다드차타드 PE가 보유한 구주 459만5450주다. 전체 구주매출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6000~3만원이고, 공모 예정금액은 최대 1378억6000만원다. 오는 13~1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0~21일 일반 청약을 받아 11월말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