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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삼성물산, 美 위스콘신 태양광 사업권 한화솔루션에 매각

위스콘신주 200㎿ 규모…부지 여의도 1.7배 수준
주 규제 당국으로부터 착공 허가…시기 맞춰 엑시트
삼성물산, 2018년부터 사업권 개발…상사 역량 활용
한화, 북미 태양광 다운스트림 확장 과정서 인수

등록 2024-03-19 오후 2:13:15

수정 2024-03-20 오전 6: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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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03월 19일 14시 13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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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삼성물산(028260)이 200메가와트(㎿, 1㎿는 100만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한화솔루션(009830)에 매각했다. 태양광 발전소 착공을 위한 사전 작업이 모두 완료된 만큼 삼성물산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프로젝트를 처분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그동안 삼성과 한화가 우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많은 거래를 진행해온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에서 태양광 사업권 개발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는 삼성물산과 발전소 운영 사업까지 넘보고 있는 한화솔루션이 향후에도 유의미한 거래를 이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4분기 착공 예정…486만㎡ 규모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미국 법인(Samsung C&T America) 내 신재생에너지를 담당하는 삼성 솔라에너지 2(Samsung Solar Energy2, LLC)는 미국 위스콘신주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인 우르사 솔라(Ursa Solar, LCC)를 한화솔루션 현지 법인에 매각했다.

삼성물산이 착공 전 인허가 작업을 모두 마친 후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이 필요한 한화솔루션에 넘긴 것이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현장 변전소와 운영 및 유지 관리 건물(O&M),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등이 포함된다. 거래 규모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
우르사 솔라가 추진 중인 태양광 개발 사업은 프로젝트명 랭던 밀스(Langdon Mils)로 위스콘신 주 컬럼비아 카운티의 스프링배일(Springvale) 타운십과 코트랜드(Courtland) 타운십 내에 조성된다. 규모는 여의도 1.7배 수준인 1201에이커(약 486만㎡)로 올해 말 착공 예정이다.

우르사 솔라의 사업 개발이 완료 되면 연간 200㎿의 전력을 생산한다. 태양광 업계에선 보통 200㎿당 약 2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한다고 본다. 이 중 영업이익은 5%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삼성물산은 “관련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화솔루션 측도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선 확인이 어렵다고 입장을 전해왔다.

‘매각적기’ 삼성 ‘사업확장’ 한화

시장에서는 삼성물산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우르사 솔라를 매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본 프로젝트 착공을 위한 사전작업을 모두 마친 만큼 매각 적기라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우르사 솔라는 위스콘신주 규제 당국인 위스콘신 공공서비스 위원회(Wisconsin Public Service Commission, PSC)로부터 지난해 11월 사업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실제 삼성물산은 지난 2018년부터 미국 태양광 사업권 개발 시장에 진출해 태양광 프로젝트의 착공 전 모든 단계를 수행하고 현지 기업에 이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상사 부문의 강점인 사업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9월에도 텍사스 태양광 사업권을 현지 기업인 선레이서 리뉴어블에 매각했다.

통상 태양광 발전소를 착공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기획과 부지 사용권 확보, 전력 계통 연결 조사, 인허가 취득 등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처야 한다. 즉 삼성물산이 개발한 태양광 사업권이 최근 태양광 사업 다각화를 위해 발전소 설치·시공 등 다운스트림 영역에 대한 확장을 꾀하고 있는 한화솔루션에 매력적인 선택지로 작용한 셈이다.

한화솔루션 미국 태양광 발전 단지 전경.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은 북미 지역에서 주력인 태양광 모듈 생산에 더해 ‘다운스트림’ 영역인 개발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개발 사업 확장을 통해 한화솔루션이 생산한 전지·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수익을 다각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 사업은 원재료를 공급하는 업스트림과 모듈을 생산하는 미드스트림, 발전소를 설치·시공하는 다운스트림으로 나뉜다.

실제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우르사 솔라 외에도 지난해 4분기 미국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4건을 인수했다. △폴라리스 솔라(POLARIS SOLAR) △아르카스 솔라(ARCAS SOLAR) △모펫 솔라II(Moffett Solar II) △화이트 파인 그루브 솔라(White Pine Grove Solar) 등이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올해 설비투자에 총 3조2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2조4230억원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주력 사업인 태양광은 미국 설비 투자 2조원을 포함해 총 2조6000억원을 집행한다.

이건엄 기자

lee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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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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