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데일리가 특종 보도한 `佛은행에 현대상선 1.2조 예금? 출처 관심`이 한국기자협회로부터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다.
지난 7월 시장지향적인 프리미엄 뉴스 제공을 위해 마켓뉴스부를 신설한후 6개월만에 거둔 쾌거다. 이데일리는 지난 2002년 4월 기자협회 가입후 국내 경제지 가운데 최다인 7회의 수상기록을 세웠고, 올들어서만 세번째 수상했다.
 | | ▲ 위쪽 좌로부터 신성우 차장, 오상용, 박수익, 김재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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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는 제243회 이달의 기자상 경제보도부문에 이데일리 마켓뉴스부 신성우·오상용·박수익·김재은 기자가 보도한 `현대그룹 나티시스 1조2천억 예금출처 논란`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사는 하반기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현대건설 매각과 관련해 시장의 예상을 깨고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현대그룹에게 결국 MOU 해지의 단초를 제공했다. 5조5100억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을 써낸 현대그룹의 건설 인수자금과 관련해 총자산 33억원에 불과한 현대상선 프랑스 법인이 1조2000억원의 예금을 증빙했다는 사실에 첫 의문을 제기했다.
이후 추가 취재를 거쳐 `현대건설 인수전 2라운드` ①현대그룹, 채권단에 6.6조 증빙 ②주요자산 2~3년 매각 제한 ③현대그룹 재무개선약정 딜레마 ④佛은행 1.2조 오해와 진실 시리즈를 출고했다. 해당 분석기사에서 이데일리는 현대그룹의 자금조달 증빙 규모가 6조6000억원이었다는 사실을 추가로 보도했고, 그간 공개입찰을 통해 이뤄진 대형 M&A의 관행과 이번 건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비교 분석도 진행했다. 논란의 핵심인 현대그룹의 1조2000억원 조달 경로도 시나리오별로 따졌다.
결국 국회 국정감사에서 현대그룹의 나티시스 자금 의혹이 불거졌고, 현대그룹은 수차례 무담보 무보증 대출임을 밝혔지만, 현재 MOU 해지통보를 받고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나티시스 자금출처 논란은 정책당국과 국회의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게 하는 계기도 됐다. 금융당국은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기업 매각의 경우 자금출처 등을 보다 정치하게 따질 것이라고 밝혔고, 일부 국회의원은 현행 상법 수정에 나섰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영선 민주당 의원과 경제개혁연대는 `주식인수를 포함한 대규모 자산양수도시 의사결정 절차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현대건설이라는 대형 M&A로 인해 어느 때보다 취재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치열한 취재경쟁 속에서 핵심적인 문제제기를 했고, 이후에도 밀도있는 시리즈물을 잇따라 생산해내면서 마켓뉴스부 신설의 취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이데일리 마켓뉴스부는 현재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뉴스정보서비스 `마켓in`을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의 주요 이슈와 기업금융 및 투자업무 전반에서 발생하는 정보, 심층분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지난 2002년 10월 'SK-JP모건, SK증권 주식 이중거래 파문'으로 온라인매체로는 첫 기자협회상을 받은 뒤 `국민연금 무엇이 문제인가-연금빅뱅`(2004년), `외평기금 1.8조원 행방불명`(2004년), `공무원연금 깨야 산다`(2008년) `금호-비컨 이면계약 드러났다`(2010년), `편의점 현금영수증에서 수백억 혈세 줄줄 샌다(2010년)` 등으로 기자상을 수상했다. 기자협회가 올해 신설한 경제보도부문에선 11월까지 총 5건의 수상작을 결정했는데, 이데일리는 이중 3번의 영예를 차지했다.
한편 기자협회는 11월 기자상과 관련, 취재보도 부문에 MBC 보도제작2부와 시사영상부의 `믿기지 않는 구타사건`과 서울신문 사회부의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1팀 원충연 전 사무관의 포켓수첩 단독보도`를 선정했다.
또 ▲지역 취재보도부문에 GTB강원민방 보도국 `동해안 최북단어장 갯녹음 최초 보도`와 매일신문 사회1부 `대구 도시고속도로 교통지옥 문제` ▲전문보도부문에 한겨레신문 사진부 `아스팔트에 꽂힌 1m짜리 포탄`을 각각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