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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헬스케어 공룡' 헤일리온 지분 정리한 화이자…신약 집중

英 화이자, 최근 헤일리온 잔여 지분 매각 완료
센소다인·센트룸·테라플루 보유한 컨슈머헬스 공룡
4.2조 확보한 화이자…신약 개발에 더 집중
신약개발-컨슈머헬스 분리 추세 속 이뤄진 행보

등록 2025-03-24 오전 11:42:33

수정 2025-03-26 오후 7: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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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03월 24일 11시 42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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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가 영국 컨슈머 헬스케어(consumer healthcare·구강 건강과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기업 ‘헤일리온’으로부터 완전히 손을 뗀다. 제약사들 사이에서 신약 개발 부문과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을 분리하는 것이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헤일리온을 수년째 품어온 화이자 역시 이번 지분 매각으로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헤일리온이 제조 및 판매하는 일반의약품 브랜드들/사진=구글이미지 갈무리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헤일리온 지분 전량(7.3%)을 25억파운드(약 4조 7300억원)에 매각했다. 이번 매각으로 화이자는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헤일리온은 독립 경영으로 컨슈머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헤일리온은 영국의 컨슈머 헬스케어 기업으로, 지난 2019년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화이자가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부문을 합치면서 탄생했다. 헤일리온이 보유하고 있는 대표 브랜드로는 시린이 전용 치약 센소다인과 파로돈탁스, 독감 치료제 테라플루, 진통제 애드빌, 멀티비타민 센트룸 등이 있다. 해당 합작회사는 그로부터 3년 후인 2022년 GSK 주도로 런던증시에 상장됐고,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유통을 비롯한 지리적 확장에 집중했다.

화이자가 헤일리온 보유 지분(32%)을 단계적으로 매각하기 시작한 시점은 GSK가 헤일리온 지분을 정리하고 나선 2023년부터다. 전문의약품과 백신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만 했던 GSK와 화이자는 컨슈머 헬스케어에 강점을 지닌 헤일리온을 매각하기로 결정한다. 성장 가능성에 한계가 뚜렷한 일반의약품보다는 백신과 항암제, 희귀질환 치료제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의약품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지분 매각으로 신약 개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선 것이다.

이번 매각은 특히나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과 컨슈머 헬스케어를 분리하는 추세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과거 제약사들은 신약과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을 함께 운영해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비즈니스 모델과 운영 전략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를 분리하고 있다. 신약개발과 컨슈머 헬스케어의 전략적 강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각자 갈 길을 가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존슨앤드존슨은 소비자 헬스케어 부문을 따로 떼어내 독립법인을 차렸고, GSK도 신약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헤일리온을 분사했다.

자본시장에서도 글로벌 제약사들의 이러한 움직임을 반기는 분위기다. 기업가치를 평가하기에 훨씬 수월하다는 이유에서다.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제약사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지만, 소비자 헬스케어 기업은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사업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두 사업을 분리할 경우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고, 기업가치도 (함께 운영하는 것 대비) 극대화하기에 수월하기 때문에 두 사업을 따로 운영하는 트렌드가 강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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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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