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학연금 나주사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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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이 올해 해외투자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히 사학연금은 올해 해외증시 호조와 환율 상승에 힘입어 자산운용 부문에서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 투자수익만 1조8000억원에 달한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시간가중 수익률 기준으로 올 들어 지난 28일까지 금융자산 부문에서 약 11%의 성과를 냈다. 10% 중반대의 기준 수익률(벤치마크, BM)을 웃도는 수치이며 최근 10년래 가장 높은 수익률(2009년 12.67%)을 기록했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올해 해외증시, 해외채권, 대체투자 등에서 꾸준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특히 전략상 환 노출 영향과 환율에 의한 자산 수익률 상승분 등에 힘입어 해외투자 성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문별로 보면 해외주식 성과가 31%에 달해 두드러진 모습이다. 또 해외채권에서 7%, 해외 대체투자에서 10% 수준의 성과로 수익률 상승에 힘을 보탰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환 효과로 수익률이 3~4%포인트 추가 상승했다”며 “해외주식 부문에 3100억원 남짓한 자금을 태운 덕도 있다”고 말했다.
장부가 기준으로 연초에 해외주식 간접투자는 2조2700억원 수준이나 지난 28일 기준으로 2조7000억원까지 늘었다. 평가액으로는 현재 3조3000억원을 넘어 해외주식 수익액만 7300억원에 달한다. 전체 기금운용을 통해서는 약 1조8000억원을 벌어들였다.
국내증시 회복세도 한몫했다. 사학연금의 국내주식 수익률은 12%를 기록했다. 불과 8월 말까지만 해도 국내주식 부문은 -0.75%로 벤치마크 대비(-0.6)로도 0.15%포인트 밑돌았다.
앞서 지난 7~8월 코스피가 2130선에서 1960선까지 8% 가까이 빠졌고 지난 8월 6일에는 코스피가 1909.71로 장을 마쳐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코스피 지수는 연초 대비 7.7% 오른 2197선에 마감했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전술적 자산 배분을 통해 금융자산 분산화가 잘 돼 있었다”며 “꾸준히 해외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무원연금도 사학연금과 마찬가지로 해외주식 부문에서 큰 폭의 성과를 내 목표 수익률을 웃돌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지난 27일 현재 시간가중 수익률 기준으로 중장기자산 운용수익률이 약 10%를 기록했다. 자산군별로 해외주식이 32%, 해외채권이 9% 수준으로 양호한 성과를 냈다. 국내주식 또한 10% 성과를 냈고 대체투자도 8%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공무원연금 전체 수익금액은 7800억원 수준이며 전체 금융자산이 BM 대비 0.4%포인트 초과 성과를 실현하고 있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해외주식 비중을 확대해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은 올해 금융자산 목표수익률을 4% 수준이다. 공무원연금은 4.0%, 사학연금은 4.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