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동양텔레콤(007150)이 또다시 외부자금 조달에 나선다. 최근 90억원 일반공모 유상증자에서 전체모집금액의 5%만 청약이 이뤄졌다. 주가가 액면가를 하회하면서 이번 증자도 성공적으로 이뤄질지 관심이 주목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양텔레콤은 다음달 13~14일 1500만주 일반공모를 진행한다. 이사회결의 당시 예정모집가는 500원(액면가 500원)으로 총예정모집금액은 75억원이다. 다음달 9일 확정공모가를 결정한다.
동양텔레콤은 지난 5월과 7월 각각 30억원 1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지난 7월에는 1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발행했다. 하지만 동양텔레콤의 자금 사정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9월말 현재 동양텔레콤은 부분자본잠식 상태다(자본금 137억원, 자기자본 110억원).
경영실적 악화로 매출액도 점차 축소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액 240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매출액 227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수입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도 지난 2008년부터 계속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1~3분기 영업적자는 40억원이다.
특히 지난 12~15일 이틀동안 진행된 90억원 일반공모 유상증자에서 동양텔레콤은 5억여원의 자금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전체 1800만주 가운데 92만주가량만 청약했다. 청약률은 5%였다. 모집가를 밑도는 주가가 문제였다. 당시 주가는 300~400원에서 움직였다.
앞서 일반공모 유상증자에서 적정 자금확보에 실패하면서 차입금상환에도 문제가 생겼다. 여전히 동양텔레콤은 내년 2월까지 갚아야 하는 은행권 단기차입금이 50억원, 매입채무 부부분도 24억원 가량이 남아 있다. 증자금 75억원에서 일부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차환금 상환목적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현재 주가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전일(29일) 동양텔레콤의 주가는 399원에서 마감했다. 특히 지난해 1차 부도가 난 사이버넷이 올 연말까지 25억원을 상환할 계획이지만 현재까지 진행된 것은 없다. 사이버넷의 실적이 계속 부진할 경우 동양텔레콤의 대손충당금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동양텔레콤은 9월말 현재 사이버넷 투자금 20억원(전환사채 10억원과 지분투자 10억원)과 기타채권 51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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