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⑫"현 복지 유지해도 미래부담 2.4배↑"
실제 건강보험 지출증가율 > 수입증가율
등록 2011-11-03 오후 4:42:10
수정 2011-11-03 오후 4:43:45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고령화로 현재 복지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미래세대의 재정부담이 현재보다 두배 이상 높아질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3일 '2011년 거시경제안정보고서'에서 "현행 재정제도를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우리나라의 세대간 회계를 산출해보면 미래 세대의 순재정부담은 현재세대의 2.4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대간 회계'는 특정세대의 대표적 개인이 남은 생애 동안 지게 될 순재정부담이다. 이는 정부지출이 언젠가 누군가에 의해 지불돼야 한다면 정부의 순소비와 현재 세대가 치르는 재정부담간 차이는 미래 세대의 재정부담으로 귀착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의 복지제도, 조세부담률, 사회보험료 등 재정제도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해 세대간 회계를 산출하면 미래세대의 재정부담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7.8%로, 현재 세대의 11.8%보다 2.4배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고령화로 국민연금, 건강보험, 장기요양보험 등 재정지출은 급격하게 증가하는 반면 재정수입은 현재의 조세부담률이 유지된다"며 "실제 건강보험은 최근 5년간 지출 증가율이 평균 12.7%로 수입증가율(10.5%)을 초과하는 구조적인 수지 불균형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재정부는 "추가적인 복지지출 제도가 도입되면 미래 세대의 부담은 더 커지게 되며 재정의 지속가능성의 확보도 어려워질 수 있다"며 "향후 복지 등 재정정책 수립 시 미래시점의 재정수입과 지출, 세대간 부담 등을 명시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