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⑨물가 감시할 소비자단체 지원 강화
韓 소비자단체 활동 미흡
자발적 감시역할 독려
등록 2011-11-03 오후 3:58:18
수정 2011-11-03 오후 3:58:18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소비자단체의 자발적인 감시역할이 중요하다며 소비자단체 활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3일 `거시경제안정보고서`를 통해 "물가상승의 원인이 개인서비스나 가공식품이 편승 인상에 있을 경우 정부의 정책수단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소비자단체의 감시와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통해 자율적으로 시정하도록 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소비자단체들은 물가안정을 위해 과자 및 빙과류의 유통단계별 가격조사, 영유아제품의 가격 분석, 가격표시제 이행실태 등을 조사하고 업체들에게 이를 시정토록 요구하거나 보도자료 등을 통해 이슈화시키기도 한다.
또 기업원가 분석을 통해 가공식품이나 생필품의 가격이 적정하게 책정됐는지 검토하고 돼지고기가 비싼 시기에 삼겹살 이외 부위를 소비하도록 유도하는 등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소비자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우리나라 소비자단체의 역할과 신뢰도는 아직 선진국에 비해서는 미흡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컨슈머리포트는 연간 700만명 이상의 독자를 확보하고 상품 구매정보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소비자단체 잡지는 구독자가 1만명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
재정부는 "향후 물가안정 기반이 정착되기 위해 소비자단체의 역할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며 "소비자단체 활동에 대한 재정지원을 강화하고 사업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부는 소비자단체들이 현재 합리적인 소비를 돕기 위해 상품비교정보 리포트 발간을 추진하고 있고, 시민들이 직접 물가를 감시할 수 있도록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 소비자 물가신 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