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헤지펀드, 대외악재 딛고 수익..이머징이 효자
MSCI세계지수 하락 불구 유레카헤지펀드지수 0.2% 상승
일본 헤지펀드도 0.86% 손실에 그쳐
등록 2011-04-13 오후 2:32:59
수정 2011-04-13 오후 2:32:59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3월 중동지역 정정불안, 일본 대지진,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컸지만 헤지펀드는 플러스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와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헤지펀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13일 싱가포르의 헤지펀드 전문 조사업체 유레카헤지가 집계하는 헤지펀드 지수는 3월 0.2% 올랐다. 이는 9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올들어 3월까지 누적 수익률은 1.33%를 기록했다. 지난달 MSCI 세계지수가 1.53%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지난달 아시아헷지펀드는 2.2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헤지펀드가 2.21% 수익을 올려 가장 선전했고 이머징마켓 헤지펀드도 2.03%의 수익률을 냈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로 인도 센섹스 지수가 9.1% 뛰었고 한국 코스피지수와 태국 SET 지수도 각각 8.63%, 6.03% 오르는 등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덕이다. 한편 일본 헤지펀드는 0.86% 손실을 냈다. 대지진과 방사능 유출 사태로 일본 토픽스와 니케이225지수가 각각 8.61%, 8.18% 하락한 것에 비하면 헤지펀드는 손실 방어를 비교적 잘 한 셈이다. 스타일별로는 상대가치형 수익률이 1%로 가장 좋았고 멀티전략형, 차익거래형,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형이 0.6%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유레카헤지는 "3월 일본 대지진으로 채권가격이 랠리를 보인 만큼 채권에 투자하는 모든 헤지펀드는 플러스 수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선물추종매매(CTA)형은 곡물가격이 하락한데다 통화와 에너지 시장이 출렁인 탓에 1.03% 손실을 냈다. 한편 헤지펀드 출시가 활기를 띠면서 올 1분기에만 전세계적으로 150개가 넘는 헤지펀드가 새로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