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수익 하지나 기자]
동양메이저(001520)가 추진중인 3360억원 유상증자에서 실권주 일반공모 결과 1718억원의 최종실권주가 발생했다. 최종실권주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제3자배정으로 처리된다. 그룹 계열사가 인수할 경우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려 있어 관심이 주목된다.
16일 IB업계에 따르면 동양메이저는 총 3360억원(보통주 1억2459만주·우선주 1599만주) 유상증자에서 보통주 실권주 6877만주를 일반공모한 결과 6872만주가 미청약됐다. 총 1719억원 중 1억4000만원만 청약이 이뤄졌다. 주주배정후 미발행처리된 우선주(1589만주)를 고려하면 최종실권액은 1964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7일 우리사주배정(보통주 2812만주·우선주 320만주) 청약을 한 결과 보통주 46만주만 청약이 이뤄졌다. 이후 동양메이저는 지난 8~9일 우리사주배정 미청약분을 포함해 보통주 1억2413만주, 우선주 1599만주에 대한 주주배정 청약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때도 보통주는 45%(5535만주), 우선주는 0.6%(10만주)만 청약이 이뤄졌다. 미청약된 우선주는 미발행 처리되고 보통주는 일반공모 물량으로 넘어갔다.
동양메이저는 최종실권주를 이사회결의를 통해 제3자배정할 계획이다. 동양메이저는 이날 이사회소집이 예정돼 있다. IB업계에서는 계열사 중 동양레저나 동양파이낸셜이 실권주를 인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레저는 최근 동양메이저의 지분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현재 동양레저는 동양메이저의 지분을 42.22% 까지 늘리며 최대주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동양레저는 현 회장 일가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동양메이저는 물론 동양종금증권의 대주주이면서 명실상부한 지주회사의 모양을 띄고 있다. 현 회장이 동양레저를 통해 지배구조를 재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만큼 동양레저의 실권주 인수는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다.
동양파이낸셜대부도 실권주 인수 여력이 있다. 보고펀드에게 동양생명 지분을 매각하면서 5500억원가량의 자금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동양그룹은 지난해 11월 중순 동양파이낸셜대부(28.6%), 동양종금증권(003470)(13.3%), 동양캐피탈대부(7.5%) 등이 보유한 49.5%의 동양생명 지분 중 46.5%를 보고펀드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동양종금의 경우 특수관계인으로 인식돼 주식을 소유할 수 없으며 메이저의 100% 자회사인 캐피탈은 상호출자제한으로 실권주를 인수할 수 없다. 보고펀드는 금융위에 동양생명 대주주 변경승인 신청을 해 놓은 상태이며 이날 오후 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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