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설명:신축회관 The-K Tower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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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정수 기자]한국교직원공제회(이하 교직원공제회)가 전사적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특히 25조원 규모의 기금운용 지휘부인 기금운용전략실을 신설했다.
27일 교직원공제회는 종전보다 1실 2팀 늘어난 3실 10부 35팀으로 조직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회원 수 및 자산의 증가, 각종 제도의 변화 등 대내적 요인과 투자 환경의 변화, 신기술 도입 활성화 등 대외적 요인에 따른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조직 설계가 목표다.
우선 기금운용총괄이사(CIO) 직속으로 기금운용전략실이 신설된다. 기존의 투자전략팀이 기금운용전략실로 확대 개편되며 기획·지원, 리서치, 전략투자로 업무 섹터를 세분화해 그 기능을 강화한다. 기금운용전략실은 25조원에 달하는 기금운용자산을 총괄하고 관련 제도와 정책을 수립해 운용 방향 및 기준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 자산별 투자환경 분석 및 전술적 자산배분, 신규투자대상 및 전략 발굴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지난해 도입을 결정한 스튜어드십 코드의 세부 원칙별 이행 기준을 수립하는 등 기관투자자로서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교직원공제회는 기존 투자지역별(국내, 해외)로 구성됐던 기금운용부문을 투자자산군별(주식·채권, PEF·VC, 부동산·인프라)로 재편했다. 자산군별 시장데이터나 주요정보 수집, 벨류에이션 등 분석 방법이 유사해 지역별 구분보다 자산군별 구분이 타당하다는 주장이 지속해서 내부에서 제기됐기 때문. 이에 조직개편을 통해 자산군별로 부서를 재배치함으로써 공통된 투자 철학을 세우고 향후 국내외 운용사 선정 노하우 및 시장 트렌드 공유 등 다양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직원공제회의 전략 기획 업무를 담당하는 미래전략실은 신규사업을 발굴, 정착시킨 후 현업부서로 이관하는 ‘인큐베이팅’ 기능을 강화한다. 현재 미래전략실장을 필두로 약 25명의 직원이 빅데이터 협의체를 구성해 빅데이터를 업무에 접목할 방안을 강구 중이다. 아울러 전사적으로 블록체인 학습조직을 구성해 최신 기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이 밖에 경영지원부문에서는 IT기획팀 및 법무지원팀을 신설해 부문별 기능을 강화하고 회원사업부문에서는 보험 분리회계를 도입한다. 분리회계를 통해 보험사업 부문의 손익을 명확히 해 보험료를 정교하게 산출하고 보험사업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교직원공제회는 이번 조직개편을 약 1년 반에 걸쳐 준비했다. 2016년 6월 중장기 경영전략워크숍을 시작으로 조직개편 킥오프 토론회 등을 개최해 상향식 의견수렴 방식으로 전체 구성원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문용린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다음 달 여의도 신축회관 입주를 앞두고 있다”며 “설립 50주년을 바라보는 교직원공제회는 신축회관으로의 이전과 전사적 조직개편이 새 도약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향후 50년을 대비해야 하는 현시점에 조직개편을 통해 새 출발을 준비할 전환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개편으로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고 새 먹거리를 창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