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3월 수출은 전월비 증가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일본대지진과 중동 사태 등 불안요인이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선진국의 경기회복으로 전반적으로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28일 이데일리가 국내 금융기관 이코노미스트 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평균 19.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월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7.6% 증가한 389억59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설 연휴 등으로 조업일수가 줄어들면서 전월인 1월보다 그 규모가 감소했지만 하루 평균 수출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2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순항을 이어간 것으로 풀이됐다.
윤창용 IBK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관세청에 따르면 일본 지진 발행 이후 대지진 전체 교역이 큰 차질을 빚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일본 대지진이 국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대일본 일평균 수출액은 대지진 인전인 3월2~11일 1억2500만달러에서 대지진 이후 14~18일 1억3200만달러로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들에 대한 수출도 양호하고, 환율도 수출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원 환율은 2월 평균 1119.5원에서 3월 평균 1123.2원으로 소폭 올르며 주요 교역국에 대한 주력 품목의 수출 모멘텀이 유지됐다.
하지만 수입의 경우 증동 불안에 따른 원유도입단가가 오르면서 그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상품가격이 올라 수입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승훈 삼성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월 국제유가 상승세가 3월부터는 원유도입단가에 반영되기 시작해 배럴당 100달러 이상 수준까지 올라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유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상품가격 상승 부담을 키우는 점은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의 회복세를 약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일본 대지진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4월부터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를 키운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등 상품가격의 상승 부담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있는 점은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 회복세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대지진 영향도 4월부터는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대외 여건 불확실성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식경제부는 다음달 1일에 3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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