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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신규상장 시초가 상한 200%→150% 축소 추진

거래소, 현행 호가범위 90~200%→90~150%로
스팩 상장호가는 ±15%로 축소

등록 2011-04-06 오후 12:25:25

수정 2011-04-07 오전 8: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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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신규상장 공모주의 상장 첫날 최대수익률이 공모가격의 130%에서 73%로 낮아진다. 기업인수목적(SPAC)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15%로 호가범위가 대폭 축소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장 첫날 기대수익률이 그만큼 낮아져 향후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6일 IB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증권사들과 함께 주식시장제도개선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매매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주식시장제도개선협의회에서 논의됐던 다크풀과 1원 호가제 등이 대부분 시행된 것을 감안하면서 이 방안 역시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신규 상종 종목의 시초가는 현재 공모가의 90∼200%에서 호가범위안에서 결정되고 있다. 이같은 호가범위가 앞으로는 공모가의 90∼150%로 호가범위상한이 축소된다. 시초가 결정뒤 접속매매에서 일반종목처럼 ±15%의 범위안에서 주가가 결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상장 첫 날 최대상승률은 현재 공모가의 130%에서 73%로 낮아진다.

분할이나 분할합병뒤 재상장 혹은 변경상장 종목의 호가범위도 현재 평가가격의 50∼200%에서 50∼150%로 신규 상장 종목처럼 호가범위상한이 낮아진다. 역시 최대 수익률은 130%에서 73%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상장 첫날 최대 두 배가 넘는 수익은 기대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시초가 호가범위 개편은 지난 99년 12월 이후 12년만에 이뤄진다. 한국거래소는 신규상장시 시초가 결정과 관련해 미국처럼 상한과 하한폭을 두지 않았으나 일부러 고가에 주문을 내 시초가가 높게 형성되도록 한 뒤 되팔아 시세차익을 얻는 불공정거래가 문제가 되자 상하한을 두는 호가범위제도를 도입했다.

스팩은 돈덩어리라는 특성을 감안해 호가범위를 축소키로 했다. 스팩은 상장시 합병 대상을 정하는 것이 금지돼 있는 만큼 합병이 가시화될 때까지는 주가가 위아래로 크게 움직일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스팩은 실제 합병이 성사돼 매매거래를 재개할 때는 분할합병에 따른 변경상장종목으로 취급해 호가범위를 평가가격의 50∼150%에서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시초가가 높게 형성된 종목은 대부분 상장 이후 짧은 시간에 주가하락이 커지면서 균형가격 발견이 지연되고 단기투자를 촉발시켜온 측면이 있다"며 "공모시장 과열현상을 억제하고 단기 주가 급등락에 따른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호가범위상한을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금융위원회가 올해 상반기안으로 마련할 예정인 IPO 관련 인수제도개선방안과 연계해 이같은 매매제도개선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행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다만 "아직 코스닥쪽이나 금융당국과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김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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