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MS "올해 韓 성장률 3.8%로 하향..국내 소비 우려"
등록 2011-08-18 오후 1:41:14
수정 2011-08-18 오후 1:41:14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모간스탠리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5%에서 3.8%로 하향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도 4%에서 3.6%로 낮췄다.
모간스탠리는 18일자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하면서 한국 전망치도 낮췄다"며 "한국 수출 등이 견조하지만 국내 소비는 우려된다"고 말했다. 일단 한국이 대외 변동성에 취약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모간스탠리는 "한국 수출은 가격면에서나 품질, 브랜드면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장기 성장전략은 역시 수출 부문의 성공을 뒷받침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진작에 이머징 마켓으로의 수출다변화를 시작했고 동시에 유럽 등 대규모 선진 경제권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왔다"며 "다른 아시아 수출국가에 비해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2008년 이후 은행권 유동성이 크게 개선됐고 외환보유액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데다 대외 채무도 감소했다"며 "경상수지가 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는 것은 한국이 외화자금조달 문제를 겪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재고수준이 낮고 과잉설비가 아니라는 점도 침체 리스크를 줄이는데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내 소비는 주요 리스크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모간스탠리는 "2010년 이후 한국은 과도한 소비를 해왔다"며 "2008년과 2009년부터 소비가 더 크게 조정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간스탠리는 한국 정부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재정지출을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균형을 맞추고 공생과 고용기회를 창출하는 방법으로 성장을 추진할 의지와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은행이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한국은행의 목표범위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이 안정된다면 3분기 한차례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