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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워치타워 역할강화" 이성한 KCIF소장ⓛ

중장기 예측·분석 기능 확대
정보공개도 강화.."시장과 지식 공유"

등록 2011-01-21 오후 2:13:02

수정 2011-03-13 오전 1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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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선영 기자] "비상 경제 시스템 해제는 없다.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글로벌 리스크 워치 타워(Global risk watch tower). 국제금융센터의 역할에 대해 이성한 소장(사진)은 이렇게 정의 내렸다. 목소리에도 힘이 들어간다.

현재 국제금융센터 자체 인력만 약 40여명.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책은행, 국민은행 등 파견근무하는 인력 등이 추가로 꾸려져있지만 100명이 채 안되는 조직이다. 그럼에도 연간 약 1200~1300편의 분석 보고서가 나온다.

취임한지 7개월 남짓 됐지만 그는 막대한 업무량에 깜짝 놀랐던 첫 출근일을 잊지 못한다. "출근을 하니까 직원들이 특별 근무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 공무원만 일을 열심히 하는 줄 알았는데 놀랬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래서일까. 그는 직원들 건강 문제에 유독 관심이 많다. "돌발 변수가 생길 경우 추가 인력을 투입해야 하는데 이 경우 야간 근무까지 있어 한 달 가까이 비상 근무 체제가 돌아갈 때도 있다"며 "적은 인원으로 근무하느라 건강이 악화된 직원도 있어 이 부분을 제일 유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유럽 재정위기로 불안했던 지난해 5월 취임한 후 7~8월 미국 더블딥 우려가, 11월에는 G20회담, 연평도 사태 등이 연이어 터지면서 한시도 불이 꺼지지 않았던 국제금융센터다.

이슈가 터질때마다 발빠른 분석과 전망을 내놓으면서 센터는 금융시장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이 역시 지난 1999년 외환위기 당시 설립된 후 십여년 동안 쌓아온 국제금융센터의 경험과 자료의 결과물이다.

이 소장은 "설립 초기부터 한 분야에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도 있어 자료 축적이나 노하우가 상당하다"며 "정부 기관은 인사 이동이 잦아 한 곳에서 전문성을 키우기가 쉽지 않은데 이같은 약점을 국제금융센터가 잘 보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국제금융시장 이슈를 묻자 국가별 경제 상황부터 숫자까지 조목조목 짚어간다. 여간 깐깐하지 않다. 과연 24시간 국제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하며 풀가동하고 있는 기관의 수장답다.

재정부에서 국제경제과장, 대외경제국장,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대책 본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전문적인 식견을 다져온 내공도 만만치 않다.

"위기가 다가올 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예측하느냐"라며 "얼리 어닝 시스템(사전 경보 시스템)이 제일 큰 경쟁력"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사전에 지표의 유의성 있는 움직임을 알아채고 예측할 수 있는 정밀도를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이 소장은 직원들이 잠 못 자며 분석하고 전망한 보고서를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널리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에 소속된 산하 기관으로서 정보 공유에 제한을 두기보다 기업체, 금융 회사들에도 골고루 배포하고 금융시장 관련 지식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정보 공개를 통해 금융시장 참가자들에 한 걸음 더 다가섬으로써 국제금융센터의 역할인 시장 모니터링과 전망에도 더욱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소장은 설명했다.

아울러 모니터링 범위와 툴 역시 더욱 넓혀갈 생각이다. 그는 "센터가 그동안 단기 예측에 강했는데 올해부터는 중장기 예측, 분석에도 무게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오는 10월 뉴욕 사무소의 현지 금융인 초청 포럼도 개최해 대외 네트워크 유지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그는 "외부와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정부만을 위한 특화된 기관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전문적인 정보를 두루 공유할 수 있는 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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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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