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NH투자선물이 코스피200옵션과 MMF 판매 등 기존 증권사들이 주로 영위하던 사업으로의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 | ▲ 서문원 NH투자선물 사장 |
|
서문원 NH투자선물 사장은 14일 기자와 만나 "자본시장통합법 이후 선물업계 위탁시장이 종전에 비해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다"며 이같은 리테일(소매) 영업 강화전략을 돌파구로 삼겠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 "증권사들의 독무대였던 개인대상 코스피200선물과 옵션 중개업무를 키우려 한다"며 "현재 옵션 중개를 위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FX마진선물을 포함한 통화선물시장 공략을 특화하고 새로 상장하는 미니금선물과 기본예탁금 인하로 투자 메리트가 커진 돈육선물 등도 중점적으로 키우기로 했다.
아울러 서 사장은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선물사들도 펀드를 판매할 수 있게 됐는데 유독 MMF 판매만 허용되지 않았다"며 "MMF를 새롭게 판매하기 위해 의견서를 냈고 당국이 검토의사를 비치고 있어 허용된다면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NH투자선물의 펀드 판매잔고는 1조원 수준이다.
최근 동양종금증권으로 흡수합병된 동양선물 등 선물사들의 존폐가 기로에 서있는 것과 관련, 서 사장은 "NH투자선물은 NH투자증권과 지분관계가 없다는 차이가 있긴 하다"면서도 "결국 지주사인 농협에서 결정할 사안인데 이 역시 농협법이 국회를 통과한 뒤에나 본격 논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서 사장은 지난달 파생상품시장연구회 회장직을 연임하기로 했다. 이 연구회는 지난 1997년 상품선물연구회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산학합동으로 상품선물 상장과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서 사장은 "연구회에서 앞으로 상품선물 외에도 파생상품 전반으로 연구범위를 확대해 새로운 상품 발굴과 제도 개선에 대한 연구를 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상품거래소 설립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법부터 만들고 계획적으로 신상품을 상장하는 게 필요하다"며 정부내에서 좌초상태인 상품거래소 설립 논의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