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TK케미칼 상장 대표주관회사인 우리투자증권이 수요예측 때 확정공모가 미만의 가격을 제시한 기관들에 대한 물량배정 기회를 축소했다. 당초 확정공모가의 -10% 이내 가격제시 기관을 대상으로, 희망하면 확정가에 물량을 배정할 수 있도록 했다가 범위를 -5%로 줄였다. 공모가 결정에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IB업계에 따르면 TK케미칼 상장공모에 대한 오는 7~8일 기관 수요예측을 앞두고 대표주관 우리투자증권은 기관 물량배정방식을 변경했다. TK케미칼의 기관 수요예측은 공모주식 3960만주(주당희망가 4500~5000원 기준 모집예정금액 1782억~1980억원) 중 75%(2970만주)가 대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당초 수요예측 이후 기관 물량배정방식을 확정공모가 이상을 제시한 기관 외에 확정가의 -10% 이내로 제시 기관들에게도, 희망하면 확정가에 공모주식을 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기관 수요예측 때 공모가 밑 가격제시 기관들에게도 추가 물량배정 기회를 주는 것은 최근들어 발행사의 적정 몸값을 찾기 위한 주관회사들의 자율적인 움직임이다. 현대위아(2월9~10일, 5200억원) 및 일진머티리얼즈(2월23~24일, 1858억원) 상장공모 때 대표주관회사 미래에셋증권이 도입한 이래 오는 18~19일 공모에 나서는 한국종합기술(대표주관 우리투자증권) 또한 이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반면 모두가 -10% 이내다.
따라서 TK케미칼의 경우 당초 -10%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나서 공모가를 사실상 결정하는 기관 수요예측을 며칠 앞둔 시점에 5%포인트 추가배정 기회를 줄인데 대해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 TK케미칼 및 대표주관회사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밴드폭이 좁아 상단을 기준으로 할 때 하단가격을 제시하는 기관에도 배정기회가 주어질 수가 있어 이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모가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또다른 변수가 될지 관심 대상이다. 가령 향후 공모가가 밴드 상단으로 확정됐을 경우 앞서 수요예측 때 4500원을 써낸 기관이라 해도 5000원에 물량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이제는 적어도 4750원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TK케미칼은 지난달 18일 제출된 증권신고서가 지난 3일자로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기관 수요예측 후 공모가를 확정한 뒤 계획대로 14~15일 청약을 실시한다. 이달내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이다.
남선알미늄(008350)에 이어 SM그룹의 두 번째 상장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