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중견 자동차 부품업체
세종공업(033530) 계열의 2세 승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정점에는 박세종 명예회장의 장남 박정길 사장이 자리하고 있다. 올 1월 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박세종 세종공업 명예회장은 지난 7일 소유지분 33.0% 중 20%(401만주)를 증여했다. 증여 대상은 장남 박정길 세종공업 대표이사 사장과 차남 박정규 부사장으로 각각 10%(201만주)씩이다.
세종공업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모두 박 명예회장 일가 4명 소유다. 이번 증여로 박 사장은 27.5%(552만주)의 지분을 확보, 최대주주에 올랐다. 박 명예회장은 13%(261만주)의 2대주주로 물러났다. 다음으로 박 명예회장의 부인 서혜숙 세종공업 회장이 11.7%(235만주)로 뒤를 잇고 있다. 아울러 이전까지 세종공업 주식이 전혀 없던 박 부사장은 증여 지분으로 주주명부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박정길 사장의 최대주주 부상은 세종공업 계열의 2세 경영권 승계가 한층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 사장은 현대차에서 근무한 뒤 세종공업 전무이사, 2005년 부사장에 이어 올 1월 인사때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2007년 부터는 각자 대표이사를 맡아오고 있다.
한편 올 1월 인사와 관련해 박정규 전무는 부사장으로 선임됐고, 박정길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전문경영인 한상준 대표이사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세종공업은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012630)개발 명예회장의 처남 박세종 명예회장이 1976년 설립한 중견 자동차 부품업체다. 자동차용 소음기 및 배기가스정화기가 주력 제품이다. 세정, 이앤이텍, 세종바이오테크놀로지를 비롯, 염성세종기차배건유한공사(중국) 등 8개 해외현지법인 등 11개 계열·관계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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