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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더해가는 물가걱정..금리인상 압력도 고조

가공식품·외식비 등 수요측 물가상승
하반기에도 어려운 물가..곳곳에 상승요인
전문가, 8월 기준금리 인상에 무게

등록 2011-07-01 오전 11:04:23

수정 2011-07-01 오전 1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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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물가압력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특히 석유류와 농산물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조만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고 정부가 다각도로 물가안정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공공요금과 전월세 가격 상승 등으로 당분간 물가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만큼 수요측 물가상승압력도 가중될 개연성이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에 대한 금리인상 압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다음 금리인상 시기로 8월을 점치고 있다.

◇ 돼지고기 파동에 전월세 상승까지..수요측 물가압력 고조

1일 통계청은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4.4% 상승, 6개월째 4%대 상승률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이데일리가 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 4.23%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근원물가는 3.7% 상승해 25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물가상승을 견인한 것은 바로 돼지고기다. 연초 구제역으로 돼지를 대규모 살처분하면서 공급이 달린데다 6월 나들이철을 맞아 수요가 늘면서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비 무려 46.3% 급등했다. 삼겹살 등 외식비가 오르면서 개인서비스 물가도 3.5% 상승했다.

전세와 월세가격도 각각 4.6%, 2.8% 상승했고 연초부터 올랐던 곡물 등 원자재 가격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가공식품 가격도 전월비 6.7% 뛰었다.

이같은 물가상승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일단 6월 태풍과 장마로 인한 농산물 작황 부진이 7월 물가에 반영될 수 있다. 최근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정유사의 휘발유와 경유값 100원 할인이 오는 6일 끝나는 만큼 물가 상승압력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근원물가에 대한 우려도 크다. 전기료나 교통요금 등 공공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고 전월세 가격도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근원물가에 돼지고기나 삼겹살이 포함되기 때문에 돼지고기 파동이 진정되지 않으면 근원물가 상승세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높은 수준인데 공공요금과 전월세 가격상승, 가공식품 물가 오름세 등으로 앞으로도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금리인상 압력 가중..한달 쉬고 8월에 올릴 수도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압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원자재나 농산물과 같은 공급측 요인 보다는 가공식품, 외식비 등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더 부담이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5월 경기선행지수가 상승반전한데다 6월에도 수출호조가 이어지면서 경기둔화 우려는 줄어들고 있다"며 "물가상승에 대한 부담은 높아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초점을 물가안정에 맞춘 만큼 각종 미시적인 대책들이 예상되는데다 6월 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에 당장 7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

박태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물가상승률이 높아졌다고 해도 7월 인상으로 이끌 수 있는 정도나 경계해야 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추가 인상의 필요성을 심어주는 정도"라고 말했다.

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금리인상 압력은 있지만 최근 각종 정책이 쏟아졌고 총부채상환비율(DTI)도 사실상 확대한 상황이라 두달 연속 금리인상은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다음 금리인상은 8월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소현 기자

jud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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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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