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내년 성장률 전망 달성 어렵다"..정부·한은 인정
박재완 장관 "내년 4.5%보다 하방위험 높다"
김중수 총재 "올해와 내년 성장률 4%대 초반"
등록 2011-10-07 오후 12:19:29
수정 2011-10-07 오후 12:19:29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대외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도 점차 하향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한국은행 역시 내년 성장률이 당초 예상치보다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인정했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시간이 갈수록 하방위험이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12월이나 돼야 정확하게 내년 전망치를 낼 수 있겠지만 현재 예상치인 4.5%보다 하방위험이 높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재정부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연초 5%로 제시했다가 6월 4.8%로 낮췄고 9월 예산안을 제출할때 4.5%로 또 한차례 하향조정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역시 내년 경제성장률이 4%대 초반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은이 지난 7월 내놓은 내년 전망치 4.6%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지난 4월 전망시 4.8%를 제시했다가 하반기에 하향조정했지만 이 마저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경제성장률 역시 당초 전망치였던 4.3%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김 총재는 "3분기 경제성장률 그다지 높지 않아서 올해 성장률은 4.3%보다 낮을 것"이라며 "그래도 4%는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경제는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성장률 자체는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6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4.5%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강래 의원은 "해외를 보면 내년 경제성장률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근거가 없다"며 "실현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성장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