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기관투자가들이 아우성치고 있다. 소리가 들리는 곳은 상장 공모시장이다. 한 주라도 더 받기 위해 상장후 일정기간 처분하지 않겠다는 기관들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 이는 유통물량 축소로 이어지는 만큼 신규상장 기업들의 상장 직후 시세 형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55만주 상장공모를 진행중인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용 장비업체 아이씨디의 기관 수요예측 결과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58.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정주식 124만주(80%) 중 72만2991주다. 기간 또한 54만5379주(44.0%)는 상장후 1개월, 17만7612주(14.3%)는 3개월간 처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이씨디 수요예측은 247개 기관이 참여해 165.05대 1(2억466만주)의 열띤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당초 아이씨디의 상장직후 유통가능물량은 상장예정주식(772만주)의 64.7%인 499만주다. 하지만 기관 의무보유확약으로 55.4%(427만주)로 줄었다. 아이씨디는 오는 26~27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가는 3만4000원으로 공모금액은 527억원이다. 이를 완료하면 다음달 5일 상장 예정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이 대표주관회사를 맡고 있다.
25~26일 90만주 공모를 거쳐 내달 4일 상장 예정인 제니에 대해서도 기관들은 우호적이었다. 제닉은 `하유미팩`으로 유명한 화장품 제조업체다. 기관 몫 63만주(70%)에 대한 수요예측에 189곳이 165.12대 1(1억402만주)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40.9%(25만7529주)나 됐다. 5만5106주(기관배정물량의 8.8%)가 상장 2주후, 9만8010주(15.6%) 1개월, 10만4413주(16.57%)가 2개월 간이다.
이에 따라 상장시 유통가능물량은 당초 상장예정주식(393만주)의 57.1%(224만주)에서 50.5%(198만주)로 줄었다. 기타주주 36.5%(143만주)와 공모주주 14.1%(55만주)다. 제닉의 상장공모는 교보증권이 대표주관회사를 맡고 있고, 대우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하고 있다. 공모가는 2만2000원으로 공모금액은 198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