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BI그룹 계열사 SBI모기지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연내 상장을 추진 중이다. SBI모기지가 상장에 성공하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첫번째 일본계 기업이 된다.
22일 IB업계에 따르면 일본계 모기지뱅크인 SBI모기지는 다음달 말쯤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하나대투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고 있다. SBI모기지는 정식청구에 앞서 다음달 초쯤 사전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외국계기업의 경우 정식청구 한달 전, 거래소와 사전협의하는 차원에서 예비청구서를 제출한다.
SBI모기지의 상장공모 규모는 700억~10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일본기업이 상장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는 상장돼 있는 외국계기업은 한상기업인
코라오홀딩스(900140)와 중국기업
화풍집단 KDR(950010),
연합과기(900030),
중국원양자원(900050) 등이 전부다.
국내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일본기업은 코스닥 상장사
네프로아이티(950030)가 유일하다. SBI모기지는 당초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획했으나 업종의 특성상 유가증권시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SBI모기지는 일본 주택기금공사의 주택담보대출을 심사하고 이를 유동화해서 채권을 발행하는 업무를 주로 하고 있다. 잔고기준으로 일본 시장점유율이 20%를 차지하는 등 모기지뱅크로서는 해당 업계 1위이다.
일본의 경우 상장법상 모회사가 상장되면 자회사 상장을 금지하고 있다. SBI홀딩스는 현재 도쿄 증권거래소와 오사카증권거래소 시장에 상장돼 있다. 이에따라 SBI모기지는 국내 주식시장으로 시선을 돌렸다. 특히 SBI코리아홀딩스와 SBI인베스트먼트가 국내에 설립돼 있는 만큼 국내파트너십 등도 긍정적으로 고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