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KDI, 내수 기대 약해졌다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내수 언급 안해..기대 줄었다 반증
재고증가세 지속..생산증가 제약 우려
등록 2011-11-07 오후 12:00:00
수정 2011-11-07 오후 12:00:0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정부의 씽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나라 경기가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히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에는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둔화됐어도 내수 증가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이달 내수에 대한 기대감은 약해졌다.
KDI는 7일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중심으로 경기가 완만히 둔화되는 가운데 물가상승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내수에 대한 언급이 이달에는 빠져 내수가 수출 둔화를 메꿀 것이라는 기대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KDI는 우선 9월 산업생산이 전월비 0.1% 감소해 생산증가세가 완만하게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서비스업생산이 전월비 1.6% 감소해 최근 견실한 증가세가 다소 약화됐다고 판단했고, 재고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향후 생산증가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9월 민간소비 증가세가 내구재를 중심으로 둔화됐고 설비투자도 전월에 이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물가상승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비 3.9%로 4%를 밑돈 것은 상품물가 상승세 축소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경제는 선진국 경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유럽 재정위기 등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KDI는 "선진국의 경우 재정위기와 실물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지만 주택과 고용부진이 지속되고 심리지표도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며 "유로지역의 경우 재정위기 해결방안이 제시되면서 금융불안이 다소 완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신흥시장국은 내수가 대체로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수출증가세는 완만히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