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박재완 "글로벌 재정위기 소용돌이에 휩쓸릴 수도"
국회 예결위 예산안 제안설명
"국내 경기회복세 둔화되는 모습"
등록 2011-11-07 오전 10:49:24
수정 2011-11-07 오전 10:49:24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동안 재정위기국 문제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 경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장관은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12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등에 대한 제안설명에서 "세계경제 회복세가 둔화되고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지난주 칸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재정위기국의 문제해결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진행형인 글로벌 재정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 재생산되고 우리 경제도 그 소용돌이에 휩쓸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번에는 2008년처럼 급격히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국내 경제도 최근 경기회복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는 거시지표들과는 달리 경기회복에 대한 서민 체감도는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거시경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며 "재정여력을 비축하고 경제체질을 개선해 거시정책의 공간도 넓혀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녹색성장, 친서민 중도실용 등 국정과제를 매듭짓는 한편 균형재정을 회복할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건전재정은 거시정책의 안정적 운용을 위한 안전판"이라며 "시장 참가자들이 그 나라 정부를 믿을 수 있는지 평가하는 핵심지표인 만큼 재정건전성을 빠른 시일 안에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이어 "글로벌 재정위기가 실물경제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일자리를 만드는 투자도 늘려야 한다"며 "서민과 중산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공생발전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부는 내년 총지출 규모를 전년비 5.5% 늘어난 326조1000억원으로 설정, 총수입 증가율 9.5% 보다 낮게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