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재정부 "지표채권 교란 모니터링 강화..필요시 조치"
"스퀴즈등 의도적 시장교란 조치 취할 것"
등록 2010-12-08 오전 9:32:41
수정 2010-12-08 오전 9:32:41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기획재정부가 채권시장에서 제기된 스퀴즈(유통물량이 부족한 채권을 독점적으로 매집해 금리에 인위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등과 관련해 시장 교란행위에 대한 조사를 금융감독원와 증권거래소에 요청했다.
8일 재정부 관계자는 "채권시장내 불공정행위 가능성을 인지하고 일주일 전쯤 해당 기관에 모니터링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어제(7일) 국고채 3년 지표물이 이상 급등한 것과 같은 일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종목을 매집해 시장가격을 왜곡시켜 의도적으로 시장을 교란시키는 행위가 포착된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부는 국고채 발행자인 만큼 조사를 금감원과 거래소에 요청했다. 최근 채권시장이 지표채권의 스퀴즈 우려를 빌미로 과도한 쏠림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 모두 불공정 거래행위는 처벌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재정부의 조치에 대해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구두개입 효과를 노리는 것이 아니냐고 보고있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일(7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대로 내려서며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직전 지표물이었던 10-2호가 물량 부족에 따른 이상 가격급등을 보이고, 10-6호의 낙찰금리는 3%대 초반으로 늦게 형성되는 등 3년 지표물의 잇단 이상급등 현상이 나타나며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