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동양그룹 핵심 계열
동양메이저(001520)의 3260억원 유상증자가 풀어야 할 숙제는 또 있다. 회사채와 2008년 5월 동양시멘트 및 골든오일 투자 당시 재무적투자자(FI) 리더스사모투자펀드(PEF)에 부여했던 풋옵션(Put Option)이 그것이다.
동양메이저는 유상증자를 통해 유입되는 3260억원의 자금을 운영자금 1760억원, 상환자금 1500억원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운영자금은 오는 3~7월에 걸쳐 기업어음 및 운영대, 지금어음 만기결제 용도다.
상환자금은 248~250회 3건의 회사채 상환을 위한 것이다. 만기 상환이 아니다. 풋옵션(Put Option) 행사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3건의 회사채는 지난해 3~7월에 걸쳐 발행했던 만기 2년짜리로 발행금액은 3000억원이다. 발행 당시 풋옵션 조건이 붙었는데 1년뒤 행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오는 3~7월 행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동양메이저는 발행금액의 50%를 풋옵션으로 행사될 것으로 가정해 이에 대한 상환용도로 잡아놓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자금사용계획에는 변동성이 있다. 현
동양시멘트(038500) 2대주주인 리더스사모투자펀드(PEF)의 풋옵션과 맞물려 있다.
동양메이저는 2008년 5월 동양시멘트 및 골든오일의 투자와 관련해 재무적투자자(FI) 리더스PEF의 동양시멘트 1299억원, 골든오일 1500억원 총 2899억원의 투자에 대해 일정수준의 수익을 보장해주는 풋옵션를 부여했다.
리더스PEF가 풋옵션 행사 시작일인 오는 5월16일까지 동양시멘트 소유지분을 매각 하지 않고 보유하게 되는 경우 동양메이저는 총 3278억원에 풋옵션 이행 의무가 생기게 된다. 리더스PEF의 투자금액 2462억원(총 투자금액 2899억원 중 매각한 주식의 투자원금 437억원을 차감한 금액)과 이에 대한 연복리 10% 투자수익 815억원을 합산한 금액이다.
이는 리더스PEF가 보유 중인 동양시멘트 주식 4601만주를 감안할 경우 주당 7123원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풋옵션 가능기간 동양시멘트 주가가 7123원을 넘어서면 리더스PEF가 시장에 매각할 가능성이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개연성이 매우 낮다. 동양시멘트 주가가 1930원(21일 종가)에 머물고 있어서다. 리더스PEF의 지분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동양메이저로서는 대규모 자금 소요가 불가피할 수 밖에 없다.
또한 현재 동양시멘트 주가수준이 풋옵션 행사가액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 10%의 수익률을 보장해 줘야 한다. 따라서 동양메이저는 이 같은 수익률 보장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풋옵션 행사기간 이전에 리더스PEF의 동양시멘트 지분을 조기매입해오는 방안을 고려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동양메이저는 리더스PEF 풋옵션 대상지분을 유상증자 대금이 납입(3월17일)되기 이전에 조기 매입하기 위해 차입이 발생하게 되면 차입금 상환을 위하여 증자자금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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