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GS글로벌 유상증자의 단독대표주관을 맡았던 대우증권이 올 1분기 ECM 유상증자 부문 주관·인수실적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대신증권(621억원)과는 2배 넘는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수수료부문에서는 명암이 엇갈렸다. 주관·인수 순위가 무색하게 수수료 부문에서 11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GS글로벌의 대표주관수수료가 모집액의 0.25%에 그쳤기 때문이다.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31일 이데일리의 2011년 1분기(1~3월) ECM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총 15개 발행사가 5664억원의 잔액인수계약을 맺고 유상증자를 실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15개 증권사가 주관회사를 맡았다. 비교적 한산했다. 증권사들의 잔액인수한도는 지난해 4분기 1조3170억원에 비해 절반넘게 줄었다.
큼직한 딜도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대한전선(001440)(3250억원),
현대상선(011200)(3264억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2982억원), 동부생명보험(1199억원) 등 대어급 딜이 꽤 있었다. 하지만 올 1분기에는 1000억원이 넘는 유상증자라고는
현대엘리베이(017800)터(2908억원)와
GS글로벌(001250)(1391억원) 등 단 두 곳에 불과했다.
지난해 4분기 유상증자 주관순위 3위를 기록한 대우증권은 올해 1분기 1위로 올라서며 IB 전통 강호의 명예를 회복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4건의 주관건수에도 불구하고 7계단 하락하며 9위에 머물렀다. 명암을 가른 것은 GS글로벌이다. 대우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은 곳은 GS글로벌이 유일하지만 이를 단독으로 진행하면서 2위를 기록한 대신증권(621억원)을 가볍게 따돌렸다.
하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었다. GS글로벌의 잔액인수 수수료가 0.25%에 그치면서 대우증권의 수수료 순위는 전체 15개 증권사 중 1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7단계 떨어졌다. 오히려 우리투자증권이 실속있는 장사를 했다. 올해 1분기 유상증자 수수료부문에서 7억600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 4분기와 동일한 3위를 기록했다.
◇ 현대엘리베이터의 `위력` 지난해 4분기 전체 증자금액의 절반 가까이를 주관실적으로 가져간 동양종금은 올해 1분기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유상증자 주관·인수 순위에서 각각 4위를 기록하고 수수료부문에서는 7위를 기록했다.
동양종금은 지난해 4분기 현대상선(3264억원), 동부생명보험(1199억원),
대한전선(001440)(956억원),
성창에어텍(080470)(44억원) 등의 유상증자 대표주관을 꿰차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현대엘리베이터 하나로 만족해야 했다.
그럼에도 현대엘리베이터의 위력은 대단했다. 공동대표주관을 맡았던 증권사들이 모두 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동양종금과 함께 대표주관을 맡았던 대신증권은 현대엘리베이터 증자에 힘입어 주관·인수 순위에서 각각 5계단, 8계단 상승한 2위에 랭크됐다. 수수료부문에서도 7계단 오르며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무했던 리딩투자증권, 부국증권마저도 주관·인수 순위에서 각각 6,7위를 기록했다. 수수료 순위에서도 8,9위를 기록하며,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