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의류제조업체
원풍물산(008290)이 주요주주가 참여하지 않는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한다.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 희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창업주 이원기 대표에서 이두식 대표로 이어지는 2세 경영체제에는 물 샐 틈이 없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원풍물산은 오는 9~10일 이틀동안 241만주 가량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예정발행가는 액면가와 동일한 1000원으로, 모집총액은 24억원이다.
오는 4일 확정발행가를 결정된다. 공모 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대표주관사 한화증권이 10억원 한도내에서 이를 인수할 예정이다.
일반공모로 진행되는 이번 증자에는 최대주주를 비롯한 주요주주들이 청약에 참여하지
않는다. 공모물량이 전체 발행주식(1205만주)의 20%인만큼 주주들의 지분율 희석은 자명하다. 현재 창업주 이원기 대표가 31.4%, 맏아들 이두식 대표가 7.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두식 대표의 2세 경영체제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이두식 대표는 지난해 4월9일과 13일 발행한 15억원 규모의 제12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과 10억원 규모의 제13회 신주인수인수권부사채 워런트를 절반씩 인수했다.
지난 4월부터 행사가 가능해졌으며, 이 대표가 보유중인 워런트는 여전히 미행사된 상태다. 행사가는 1159원, 1143원으로 행사가능주식수는 총 108만주가량이다. 이두식 대표가 워런트를 모두 행사할 경우 지분율은 13.8%로 다시 올라서게 된다.
원풍물산 증자의 주된 목적은 부채상환이다. 올해 10월 만기가 도래하는 국민은행 차입금 13억원, 신한은행 차입금 8억원 등 22억원이 그 대상이다. 원풍물산은 매년 이자비용으로만 15억원 가량을 지출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영업이익 4억원으로 흑자전환 이후 지난해 10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부채비율은 오히려 증가하는 모양새다.
▶ 관련기사 ◀☞원풍물산, 24억 규모 일반공모 유증 결정